logo

slider01 slider02 slider03 slider04
정평창보자료

계미년 한 해에는 형제회 회원님들의 가정에 주님의 은총과 사부님의 평화 안에서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라며, 아울러 이웃에게 더많은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재속 프란치스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국가 양성담당 조만철 스테파노 형제님이 번역하신 "프란치스코 처럼 살기 위하여"에서 '정의'부분입니다.
'정의' 란? !... 우리의 막막함을 풀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 퍼왔습니다.
'알아야 면장을 하지요' 라는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바쁘신 시간 쪼개여 열심히 번역해 주신 조 스테파노 형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깊은 감사의 방법은 형제회 회원님들이 열심히 읽어주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감사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재속 프란치스칸들이 됩시다.

제36과 정의-사랑의 첫번째 조건
( 재속 프란치스칸을 위한 주간 묵상집 )

“어느 한 영혼의 완성과 그 완성된 영혼의 삶은 분리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완덕을 추구하기 위해서 이 세상 삶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없듯이 한 영혼의 완성과 완덕의 삶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감화를 받은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고, 다른 이들의 고통과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마치 우리 자신들의 일인 것처럼 발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함께 해야 하며, 또한 그들의 기쁨을 마치 우리들의 것인 양 기뻐해야 합니다. - 교황 요한 23세 -

정의와 사랑

우리는 정의와 사랑에 대하여 두 가지 점에 있어서 잘못 생각할 수 있다.
첫째는 정의란 이웃에게 반드시 해 주어야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사랑이란 이웃에게 우리가 베풀어 주면 좋고 베풀어 주지 않아도 상관없는 것 즉 추가로 제공되는 덕행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정의란 우리가 빌린 돈을 갚은 것과 같은 물질적인 범주에 넣어 생각하고, 사랑이란 이웃을 사랑하는 것과 같은 인간관계의 범주에서 생각한다는 점이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잘못된 생각으로 인하여 엄청난 결과를 초래한다.
그러한 생각은 우리들이 남의 돈을 훔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정직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지만, 우리들의 많은 형제 자매들이 기본적인 권한을 영구히 빼앗긴 상태에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이 사실에 대하여 전혀 무관심하게 만들 수도 있다.

우리들은 헌 옷가지나 약간의 먹을 것을 그들에게 한 두 번 보내주는 것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에게 돈을 빌린 적이 있다거나 물질적으로 빚진 적은 없었다.
요약하면, 우리들은 정의롭지만 사랑의 행동은 아니었으며, 사랑했지만 정의롭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정의는 사랑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랑은 절대적인 것이며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것이다. 모든 다른 덕과 덕행들은 사랑의 표현이어야 한다.
만일 정의가 그리스도인의 덕목이 되어야 한다면, 그것은 반드시 사랑의 정의가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결코 정의가 아니다.
빌린 돈을 갚는 것과 상대방과 맺은 계약을 지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기본적인 수준의 정의에 대하여 정의로운 사랑 또는 사랑의 정의를 실행에 옮겨야 한다. 특별히 가난한 사람들, 기본권을 빼앗긴 사람들, 무식한 사람들, 정신적 육체적 지체 장애인들에게 보다 큰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가 우선되어야 한다.
정의로운 사랑 그리고 사랑의 정의를 추구하여야 한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가장 큰 불의는 사회 제도나 복잡한 관례에 의해 끊임없이 발생한다. 불의는 어느 한 나라의 문화나 사회적인 관습 속에 깊게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다.
자신의 자녀들에게만 가장 좋은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모들이 있는가 하면, 정부의 관료들이 자신들 만의 이익을 위해 잘못을 범한다 해도 이를 알면서 묵인해 주는 부류도 있고, 선진 국가에서는 못사는 나라와 무역협정을 맺을 때 못사는 나라의 경제적인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들 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불평등 협정을 맺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문화나 사회적인 관습과 국가간에 존재하고 있는 불의의 일면이다.

성 프란치스코의 모범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은 성프란치스코를 사회 개혁가로서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재속 프란치스코회 그 자체는 사회 개혁의 가장 큰 도구였다.
초기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들은 개인적인 무기를 소유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었다. 이것은 중세시대 봉건 영주들이 자신의 신하들에게 무기를 가지고 봉건 영주들을 위해 싸움에 나가도록 강요할 수 있었던 당시의 강압적인 군사제도에 엄청난 충격을 가져왔다. 예를 들면, 이탈리아 파엔짜 라는 어느 지방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회개하는 형제회 즉 재속 프란치스코회에 들어 왔다.
시 당국에서 그들에게 명령을 내리면 무기를 잡고 싸움에 나가겠다는 순명의 맹세를 그 당시 시장이 받고자 했을 때, 재속 프란치스칸들은 무기를 들고 싸움에 나가는 것은 재속 프란치스칸의 회칙에 어긋나는 것이었기에 그 맹세를 거부했다. 그러자 시장은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에게 맹세를 강요했다.
재속 프란치스칸들은 성 프란치스코의 친구인 우골리노 추기경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우골리노 추기경은 이 사실을 교황님께 말씀드렸고, 교황님은 주교들에게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들을 보호해 주라고 명했다. 이러한 논쟁은 곧 전 이탈리아로 번져 나갔다.
시 당국에서는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에게 벌금으로 특별 세금을 부과하였으며
그들의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을 금하였다. 교황님은 이탈리아의 모든 주교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시 당국과 대항하여 재속 프란치스칸들의 편을 들어 보호해 주도록 명령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재속 프란치스코회는 싸움을 좋아하는 이탈리아 공화국에게 적어도 부분적인 무장해제의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오늘날의 문제

오늘날 재속 프란치스칸들은 무기 소유에 대한 맹세의 문제는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들의 문제는 현실적으로 복잡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갖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 중의 하나는 가난한 사람들, 기본권을 빼앗긴 사람들, 무식한 사람들, 정신적 육체적 지체 장애인들에게 보다 큰 관심과 사랑을 가져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에 대해 응답을 해야 하는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실제적으로 그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고 편견 없이 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도 가난한 사람들, 기본권을 빼앗긴 채 살아가는 외국인 근로자들, 길거리에서 추운 겨울 밤을 지내야 하는 사람들, 교육 받지 못한 사람들, 정신적 육체적 지체 장애인들, 문화와 관습 속에 존재하는 불의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이들에게 무관심하게 대하거나 경멸하는 마음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갖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재속 프란치스칸은 올바른 선택과 행동을 취해야 한다. 즉, 정의로운 사랑 그리고 사랑의 정의를 추구하여야 한다.

복음

정의는 사랑을 신중하게 실천하는 문제이다.
성프란치스코처럼 우리들이 교회의 일원이라면, 1971년 시노드에서 교황님과 주교님이 말씀하신 행동지침을 이행하여야 한다. “정의를 위한 행동과 세상의 변화를 위한 행동에 온전히 참여하는 것은 복음 설교의 기본적인 차원입니다.”
다른 말로 바꾸어 말하면, 정의를 위한 행동은 복음 선포의 밑바탕을 이루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중의 하나이다.
만일 이것을 놓친다면 복음은 절름발이가 될 것이다.

묵상을 위한 질문

사랑 없는 정의가 있을 수 있습니까?
정의 없는 사랑이 있을 수 있습니까?
사랑과 정의에 대한 두 가지 잘못된 생각을 말해 보시오.

참고 문헌

창세기 37-50장 : 그의 형제들의 구원자 요셉

일상 생활의 적용

우리 자신의 눈으로 삶을 바라볼 때, 우리 가정과 이웃과 직장과 사회와 국가 안에서 가장 큰 불의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우리들의 말과 대화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던 편견의 말들을 찾아 봅시다.

기도

주님!
저로 하여금,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을 마련해 주고 채워주는 정의로운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해 주소서. .
아멘

재속 프란치스칸 회칙 제 15조

회원은 정의를 촉진하도록 자신의 개인생활로써 증거하고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활기에 찬(용기 있는) 창의력을 드러내 보일 것입니다. 특히 사회 생활의 각 분야에서 구체적이고 자신의 신앙에 걸맞는(과 조화를 이루는 확실한) 선택을 해야 한다. <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이름 날짜 조회 수

[정의]1차 세미나(한국의 경제 위기에 대한 신학적 성찰) file

  • 정평환위원
  • 2004-07-16
  • 조회 수 2120

[정평]이라크 전쟁에 대한 교황님의 말씀 2

  • 정평환위원
  • 2004-07-16
  • 조회 수 2012

[정평]이라크 전쟁에 대한 교황님의 말씀 1

  • 정평환위원
  • 2004-07-16
  • 조회 수 2029

[평화]총회장님의 '평화를 위한 메세지'

  • 정평환위원
  • 2004-07-16
  • 조회 수 2193

[평화]교황님의 전쟁에 대한 말씀

  • 정평환위원
  • 2004-07-16
  • 조회 수 1846

2004년도 제4차 정평환 회의록입니다.

  • 정평환 위원
  • 2004-07-14
  • 조회 수 1928

[환경]세계 물의 해 특집

  • 정평환위원
  • 2004-07-13
  • 조회 수 1936

[정의 3]프란치스코 처럼 살기 위하여 "정의 3"

  • 정평환위원
  • 2004-07-13
  • 조회 수 1909

[정의 2]프란치스코 처럼 살기 위하여 "정의 2"

  • 정평환위원
  • 2004-07-13
  • 조회 수 1732

[정의 1]프란치스코 처럼 살기 위하여 " 정의 1 " 사랑 有

  • 정평환위원
  • 2004-07-13
  • 조회 수 1930

T 함께 있는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