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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평창보자료

[환경]세계 물의 해 특집

조회 수 1956 추천 수 0 2004.07.13 14:42:25

재속 프란치스칸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물을 절약할 것인가?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법 혹은 아이디어가 계신 분은 답글, 리필을 달아주시면 함께 실천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전국에 계신 정평환 담당들이여!..............
뭉쳐야만 할 수 있는 일이 정평환 운동입니다.
물을 혼자만 절약하는 방법과 전국민이 함께 절약하는 방법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옆사람을 마구 마구 흔들어 깨워야만 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는 '꼭'으로 사고의 전환을 해야한다고 봅니다.

우리 모두 한가지씩 좋은 방법 혹은 아이디어를 내면서 환경운동을 시작해보면 어떨가요.
적극적인 참여을 부탁드리며, 이 방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에게 사부님의 평화가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항상 나는 "꼭!!!" " 꼭!!!"

이름:평화신문
2003/1/1(수)

세계 물의 해 특집

호수 : 706 호 , 발행일 : 2003-01-01

[세계 물의 해 특집]삼천리 금수강산 한반도는 목마르다

1993년부터 우리나라도 물부족국가군
‘잠을 자던 거인이 깨어나기 시작했다.’ 물 부족 문제는 흔히 잠자는 거인에 비유된다.
2000년에만 지구촌 30개국에서 전세계 인구의 5분의 1이 물 부족에 직면했고, 2025년이면 3분의 1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되리라는 게 세계물위원회(위원장 마흐무드 아부 제이드 이집트 수자원·관개장관)의 전망이다.
또 최근 영국 웰링포드 소재 수문학센터(CEH)는 전세계 147개국을 대상으로 수자원 실태를 점검한 ‘물 부족 지수(Water Poverty Index)’를 발표, 미국과 일본 등 경제대국들에 물의 효율적 이용을 촉구했다. 유엔이 정한 2003년 ‘세계 물의 해’를 맞아 물 부족 실태와 현황, 전망, 교회의 가르침에 대해 알아본다.

<물의 소중함 깨달아야>
주부 박상미(46, 안스가, 대전 전민동본당)씨는 쌀뜨물도 그냥 버리지 않는다. 아파트 베란다에 차곡차곡 놓여있는 화분에 물을 줄 때마다 꼭 쌀뜨물을 이용하고, 샤워할 때나 세수할 때 물을 아끼라고 가족들에게 ‘잔소리’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 아파트 차원에서 샤워기 절수장치를 하면서 물 아끼기 운동을 펼치자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본당 환경분과위원으로 있는 그는 본당 신자들의 작은 실천을 이끌어내기 위해 매년 1∼2번씩 환경강의도 주관하고 있다. 박씨가 생활 속의 작은 환경운동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대전교구 가톨릭환경회의(지도 김동규 신부)를 통해 지난 2001년과 올해 대전지역 정수·하수종말 처리시설, 복개된 수원천의 자연천 복원 현장 등을 견학하면서 ‘물’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서울시의 경우 시 환경기획과(과장 국윤호 안토니오) 주관으로 지난해 3월22일 ‘세계 물의 날’을 기해 5만명의 시민들에게 물 절약 통장을 나눠주고, 어린이들에게는 서울시 교육위원회를 통해 ‘어린이 물 절약 일기장’ 쓰기를 권장하고 있다. 또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물 절약 우수 통장 공모전도 갖고 물 절약 통장 모니터링작업을 하기로 하는 등 물 아끼기 운동은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물 절약 운동이 왜 일어나고 있을까. 한마디로 말하자면 물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강수량은 1283㎜로 세계 평균의 1.3배에 이르지만, 좁은 땅에 워낙 많은 사람이 모여 살고 있어 국민 한 사람이 쓸 수 있는 물의 양은 세계 평균 사용량의 10%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서 조금만 강수량이 줄어도 전 국토의 논바닥이 쩍쩍 갈라질 정도로 가뭄이 심각해지곤 한다.

게다가 최근 들어 북한이 휴전선 상류 42.3㎞지점에 3∼4억t 규모의 황강댐을 건설 중인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이 임진강 하류의 심각한 물 부족과 생태계 파괴, 홍수 피해 등을 우려하는 등 물 부족은 한반도에서도 갈수록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는 실정이다.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군’에 분류된 것은 이미 93년의 일. UN의 워싱턴 소재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는 현재 우리나라의 활용 가능한 물 자원량은 630억㎥로 1인당 물사용 가능량은 1470㎥(93년)에 불과하며 2025년이면 많게는 1327㎥, 적게는 1199㎥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분쟁원인 석유에서 '물'로 넘어가>
지구촌의 연간 물 소비량 또한 최근 약 4000㎦로 계속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물값 또한 점점 오르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물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최근 미 에너지·통신 컨설팅회사인 NUS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물값은 1㎥당 0.428달러로 조사대상 기간 남아공 물가상승률 6.8%의 3배에 해당하는 20.4%나 올랐으며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핀란드 등도 물값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을 웃돈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국제간 분쟁원인이 석유에서 ‘물’로 넘어가면서 분쟁 중인 전세계 강이 요르단강 등 214개 강에 이르고 있다.

물의 오염 역시 심각하다. 인구 증가와 도시 집중, 생활수준 향상으로 인한 가정 하수량 증가와 기업형 축산의 증가로 늘어나는 축산폐수, 공업화로 인한 중금속 오염, 지나친 농약 사용 등이 주된 요인이다. 거기에 최근 들어 미국이나 일본의 예에서 드러나듯 반도체공장은 수십년간에 걸쳐 지속될 지하수 오염의 주된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교회는 그러한 오염의 근본 원인이 ‘자연에 대한 그리고 생명에 대한 마땅한 존중의 결여’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미 지난 1990년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 ‘창조주 하느님과 함께 하는 평화, 모든 피조물과 함께 하는 평화’를 통해 “생태학적 문제의 근거에 깔려 있는 도덕적 암시의 가장 근본적이고도 심각한 징후는 자연과 생명 존중의 결여”라고 지적하고 “오늘날 생태계의 위기는 모든 사람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물 부족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댐을 더 만들어 물 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물의 효율적 사용이 더 절실하다. 샤워는 가능한 한 짧은 시간에 끝내고 양치는 수돗물을 잠그고 하며 세수는 반드시 물을 받아 놓은 뒤 하는 등 생활 속의 작은 물 절약 지혜가 심각한 물 부족을 이겨나가는 첫걸음이라는 것. 온 국민이 위에서 지적한 세가지만 잘 지켜도 댐 2개 이상을 새로 짓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충고다.

유승민(분도) 대전 가톨릭 환경회의 사무국장은 “10여년 전만 해도 물을 돈 주고 사먹는다는 것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젠 마실 물이 오염됐나 안됐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물이 오염되고 파괴됐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물 부족 문제의 해결이 시작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정부 또한 이제 우리나라의 1인당 물 사용량이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그 동안의 댐 건설 등에 의한 공급 위주 정책에서 물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수요관리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생활 속 아껴쓰기 몸에 배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물을 포함해 지구 자원의 더 나은 관리나 합리적 이용만으로는 물 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이다. 교황의 지적처럼 ‘생태계 존중’이라는 근원적 도덕 의식이 선행돼야 한다.

따라서 가톨릭교회는 자원의 합리적 이용 및 관리와 함께 물의 오염과 같은 환경파괴도 심각한 도덕적 위기의 한 난국일 뿐이라는 점을 직시하고 △개발도상국과 선진산업국간의 새로운 환경 연대 △생태계 파괴의 구조적 원인이 되고 있는 빈곤문제의 해결 △소비주의적 생활양식에 대한 진지한 성찰 △생태계에 대한 적절한 교육을 통해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권한다.

교회 안에서도 이에 따라 대전교구 가톨릭환경회의, 수원교구 가톨릭환경센터 등이 중심이 돼 물을 포함해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는 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통해 물이나 환경에 대한 인식을 점차 바꾸어 나가고 있다.

김지성(대전교구 문창동본당 보좌) 신부는 이와 관련, “오염된 물을 보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느냐’고 쉽게 말들을 하지만 막상 집에 와서는 합성세제를 마구 쓴다는 것은 결국 물을 바라보고 환경을 바라보는 시선과 의식의 변화, 나만 쓰고 말 것이 아니라 후손도 함께 마시고 쓸 물이고 자원이라는 생각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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