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
오늘의 문명은 자연이 낳은 이자만으로도 모자라서 자연이 축적해놓은 자본까지도 갉아먹고 있다,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이 소비하는 산업구조가 문제이다, 자원은 한정되어 있는데 언제까지 더 많이 만들고 더 많이 소비할 것인가?
농경사회에서는 쓰레기가 없었다, 땅에서 나온 건 다시 땅으로 되돌아가는 비료의 기능을 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산업화사회에 와서 화학제품과 공업제품들이 땅과 지하수를 더럽히고 있다,
이것들은 땅에 들어가도 삭질 않는다, 우리가 보다 인간다운 삶을 이루려면 될 수 있는 한 생활용품을 적게 사용하면서 간소하고 단순하게 살아야한다,
그것이 진정한 사람의 삶이다,
내 개인적인 희망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보다 단순하고 간소한 삶을 이룰 것인가 하는 것이다, 단순하고 간소한 삶을 통해서 내게 주어진 본질적인 사명을 누릴 수 있고 안팎으로 자유로워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법정스님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