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빈
온갖 욕망과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해방되었을 때,
사람은 비로소 온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다,
욕망과 아집에 사로잡히면 자신의 외부에 가득 차 있는
우주의 생명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
그러므로 소유물을 최소한으로 줄여서 스스로를
우주적인 생명으로 승화시키는 것이 맑은 가난, 곧 청빈이다,
청빈은 절제된 아름다움이며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기본적인 조건이다,
예로부터 깨어 있는 정신들은 늘 자신의 삶을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가꾸어 나갔다,
법정스님
산에는 꽃이 피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