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의 동기란 무엇인가? [마태오 27.5]
자살의 동가란 과연 무엇인가?
그것은 아직은 죽지 않은 구경꾼들이나 따지는 것,
자살한 사람에게는 무의미한 말이 아닌가?
그는 이미 세상을 떠나버렸고
이제는 어떠한 질문에도 대답할 수 없으며
또한 대답할 필요도 없는 것이 아닌가?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있다,
그가 세상을 저버린 것이 아니라
세상이 그를 저버렸다는 것뿐
그가 내세를 믿었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내세에 그가 어디 갔는지 어느 누가 알겠는가?
자기 이익만 챙기는 구경꾼들이 떠드는 소리는
도깨비들의 헛소리에 불과하지 않은가?
남의 구원은 물론 자기 자신의 구원마저도
지상에서는 아무도 단정할 수 없는 것,
더욱이 확인이란 아예 불가능한 것이 아닌가?
영혼의 생명이란 아버지가 무상으로 주는 것,
그분이 원하는 대로 아들에게만 베푸는
신비한 선물 이외에 무엇이이겠는가?
시로 읽는 복음서
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