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요한 13.34]
너희는 본래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의 아들들이었지만
아버지를 본 적이 없고 전혀 몰랐기 때문에
아버지의 뜻에 따라 생명의 길을 걸어가지 않았다,
그러므로 아버지는 너희 참된 사랑을 간절히 바랐지만
너희는 그분을 아버지라 부르기조차 하지 않았다,
아버지는 너희를 무한히 사랑하기 때문에 나를 보내서
너희가 그분을 알고 또 사랑하도록 가르치게 했다,
지금까지 너희는 나에게서 많은 것을 듣고 배워
너희 자신이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게 되었다,
그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한 일이냐!
그러나 이제 곧 아버지에게 돌아갈 때가 되었다,
그래서 모든 계명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계명을 준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똑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이것은 새로운 계명이자 나의 마지막 유언이다,
너희가 나를 진정 사랑한다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제 몸처럼 서로 사랑하고 서로 목숨을 내어줄 때
세상 사람들은 너희가 서로 실천하는 그 사랑을 통하여
비로소 너희가 나의 참된 제자들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그들도 나의 가르침을 사랑하게 될 것이다,
너희가 이 계명을 지키는 것은 곧 나를 사랑하는 것이며
나아가서는 곧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다,
반면에 만일 이 계명을 무시하거나 저버린다면
너희 믿음과 기도, 지식과 희생도 아무 소용이 없다,
시로 읽는 복음서
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