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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그는 지쳐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의 남루한 행색에도 눈빛은 초롱초롱한 빛을 띠고 있었다. 그의 손발의 상처는 드문드문 보였으나 얼굴은 깨끗했고 군살이 박힌 그의 두 손은 그가 겪어온 인생 역정을 말해 주는 것 같았다. 나는 그에게 돈 3,000원 지폐와 그밖의 동전과 빵과 우유를 내밀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의 앞에서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했다. 노숙인의 평균 노숙 기간은 10년이라고 하며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노숙인들의 복지와 장래에 대하여 신경을 쓰는 지자체는 많지가 않다. 그들이 사회 밖에서 겉돌수 밖에 없는 이유다. 장래도 무연고임에 따라 집단으로 화장되고 집단으로 처리될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빈민 활동가들이나 장애인 활동가들이 이의제기를 하여도 정부와 지자체는 요지부동이다. 그들 중에는 자립과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일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들의 관심이 필요하고 지속적으로 요구되는 이유이다. 그때 수원의 노숙인 쉼터이자 작업장이자 혹한, 혹서 대피 시설 앞에서 그들을 보고 그들을 만나고 301번 버스를 타고 성호경과 기도를 바치고 떠나며 생각하였던 이유이다. 오웅진 신부님처럼 지속적 관심을 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사도 요한

2025.04.06 10:36:37
*.102.11.82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세류역 근처에 있었던 전국천사무료급식소는 사라졌고 병점역 광장에서 동탄의 한 개신교 교회에서 하던 급식도 사라졌으며 평택역 광장에서 하던 정법사의 토요일 점심 나눔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몇 곳이 추가되기도 하였고 수원역 광장에서의 나눔은 지속되고 있고 인천의 민들레 급식소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공존의 시대, 우리가 같이 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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