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었는데도 잠이 오지를 않아서 간단히 옷을 차려 입고 밖으로 나가서 길을 걸어서 동네 아파트 상가의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 먹었습니다. 당뇨 환자가 못할 짓을 한 것이지요. 제법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다들 그렇게 큰 변하는 보이지 않았고 그렇다고 특별히 안정적이지도 않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아래의 보다 큰 편의점에 가서 다시 청포도 사탕을 하나 샀습니다. 내일 제가 친하게 지내는 윤광로 어르신께 가져다 드리기 위해서 산 것입니다. 그가 다른 사람들과 같이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른 주전부리는 오후 시간에 사두었습니다.
밤이 깊어서 새벽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 있습니다. 세상도 다분히 시끄럽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편안합니다. 우리는 지금도 생각하기에 따라서 자신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조화옹이 생각이 인간이 어디까지 갈지 모르게 세상을 창조하였지만 인생은 그야말로 놀랍고 좋은 선물로 가득차 있습니다.
봄바람아 붑나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지만 삶은 다시 시작할 수가 없다고 해도 추억과 경험을 간직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좋은 늦은 밤 아니 새벽 점시 기도하고 몸을 흔들어 봅니다. 벌써 주일입니다. 아무튼 성당에서 다시 반나절의 시간을 보내겠지요? 역시 우리는 여유가 있을 때 지간을 즐겨야 합니다. 찬미와 감사와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주말을 잘 보내게 하여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