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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오늘은 보통날이었습니다.


휴가를 내었기에 마음 편한 기분으로 식사를 하고 나서 아파트 상가의 무인 카페에서 따뜻한 우유를 한 잔하고 내친 김에 옆 무인 가게에서 햄버거와 음료수 하나를 들고 디다시 무인 카페로 가서 그것을 먹고 있었습니다.


가게 점원이 청소를 하기 위하여 들렸다가 핀잔을 주어 사과를 하고 그 자리를 피해서 밖에서 주저앉아 그것들을 먹고 마셨습니다.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서 본당으로 향했습니다.


관리장님께서 나오셔서 청소를 하고 계셔서 인사하고 성모상에 예를 표하고 나서 성당에 있는 간이 카페에서 쌍화차 한 잔을 하고 커피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관리장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성체조배를 하기 위하여 2층의 성전으로 올라갔습니다.


한 자매님께서 조배를 하고 계셨습니다. 저는 가로질러 십자고상과 제대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늘 하는 식 대로 비록 성체 조배에 대한 책을 다시 산 것이 있었지만 조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하는 식으로 성체 조배를 하면 조금 힘이 듭니다. 그리고 오늘도 족히 4~50분이 걸리는 시간을 성체 조배하며 땀을 조금 흘렸습니다.


자매님의 헛기침 소리가 들렸고 제가 조배를 마치고 일어나 보니 자매님께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휴대 전화로 인터넷 포탈을 검색하였습니다. 먼저 교황 성하의 소식부터 살폈습니다. 위중하시다던데 다소 호전되셨다는 소식이 보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다는 말과 제가 오늘 휴가를 낸 것은 다른 사유가 있었지만 취소하지 않고 이런 상황에서 그분을 위하여 기도하게 된 것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보통날이었습니다. 어느 가수의 노래 제목처럼 보통날이었습니다. 이 일상을 그나마 느끼고 즐기게 해 주신 주님의 은총과 축복에 감사하게 하는 보통날이었습니다.


그저 보통날이었습니다. 저는 집으로 돌아 오기전 관리장님께 인사하고 뚜벅 뚜벅 걸어서 아파트 상가에 들려서 현금지급기에서 5만원을 찾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오전을 지낸 하루, 오늘은 과연 보통날이었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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