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장애인인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말한 바가 있습니다. 저는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가서 진료를 받는 환자이며 장애인이며 어찌보면 걸어다니는 종합병원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명동성당에서 15년을 봉사하였고 그 중 2년을 회원으로 13년을 총무로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저는 제가 남의 칭찬과 저의 남의 띠워주기 때문에 교만해지고 잘난 척하는 것 같아 잠시 수원 화성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때 저는 사순 시기를 맞아 사순 판공 문제집을 풀게 되었는데 그 문제집의 제목이 [마음을 보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울 임금을 대신할 새 왕을 기름부으러 떠난 사무엘 판관에게 하느님은 사람은 겉모습으로 사람을 판단하지만 주 하느님은 사람의 중심인 마음을 보신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앳되고 어린이 같은 다윗을 보고 하느님의 뜻을 깨달은 사무엘은 그를 기름을 부어 왕이 될 사람으로 정합니다. 저는 영지주의자는 아니지만 마음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아비멜렉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사람들을 학살하고 왕이 됩니다. 그런 아비멜렉에게 요탐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판관기에 나와 있는 말대로라면 나무들이 임금을 뽑기로 했을 때 올리브나무와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자신이 욕심이 없음을 드러내고 사양합니다. 그런데 가시나무는 자신이 임금이 되지 않으면 다른 나무들이 화를 입을 것이라고 말을 합니다.
아비멜렉이 아무런 덕과 능력이 없이 불의한 방법으로 왕이 된 것을 비난하고 망할 것임을 드러낸 것입니다. 세상과 우리나라 정치, 경제, 종교, 환경 등이 위기의 시대에 놓여 있습니다.
주님만이 희망임을 깨닫고 스스로 주님의 사랑과 정의와 평화의 길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한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사회와 국가, 세상이 멸망하고 심판받느냐 아니냐가 우리들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것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God bless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