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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옛날에 박태선 장로라고 하는 대단한 분이 계셨습니다. 그는 아주 똑똑하고 사람을 휘어잡는 언변과 화술로 많은 사람들의 믿음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신뢰가 쌓이자 그는 어떻게 했을까요? 그는 교만하여져서 이른 바 전도관이라는 사이비 종교들의 모태가 된 단체를 만들고 스스로를 천부 즉 성부 하느님보다 더 높은 존재라고 자처하며 여러 이단의 수괴들을 가르쳐 냅니다. 그리하여 한국 개신교는 큰 위기에 처하고 영생교, 구원파, 신천지 등의 온갖 잡다한 이단의 괴수들이 거기에서 배출되며 통일교의 문선명 교주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그를 통한 한국 이단의 계보를 알고 싶으면 인터넷 포탈 창에 입력하면 매우 자세히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시기에 세상 지도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의 자성과 회복의 노력은 과연 없었을까요? 분명히 있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이의 위험성을 알고 이단의 수괴들을 사실상 제거할 계획을 세웁니다. 그들 중에는 박근혜 여사께서 구명하여 살 수 있었던 이단의 수괴도 있었으며 한국 교회는 복음이냐 복지냐를 놓고 갈등하게 됩니다. 이 시기 이문열 작가가 [사람의 아들](Son of a Man)이라는 걸출한 문제 소설을 발표하게 된 계기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면 왜 Son of Man이 아니라 Son of a Man이라고 했을까요? 그만큼 당시의 상황이 매우 절박했고 선교를 통하여 교회의 지평을 늘려가느냐와 성장의 시대에 맞춰 불의와 대충 타협하느냐가 문제시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가끔씩 사람들에게 말하고는 합니다. 한 종교가 국교가 되면 하층민의 삶이 고달파지고 종교가 취미가 되면 그 나라는 망한다고 말입니다. 지금 우리는 다시금 그리스도교의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학자들은 지금을 그리스도교의 오후라고 말합니다.

저는 요즘 만일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다시 오신다면, 아니 이미 우리들의 주님이요 하느님이 되신 그리스도께서 그럴 필요도 수고도 필요가 없겠지만, 아마도 우리들 각자에게 성인, 성녀로서의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치실 것이며 동시에 이웃 종교들에게 관대한 태도를 말씀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사순입니다. 라틴어로 사순을 Lent라고 합니다. 봄이라는 뜻입니다. 어떤 나무도 풀도 봄이 와서 꽃이 피려면 고통을 겪어야 하며 아름다운 꽃도 그 고통의 과정을 통하여 얻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특히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만,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경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예언자들의 활동이 기대된다는 이야기를 꼭 드리고 싶습니다. 날씨가 아직도 춥습니다. 영육 간에 건강들 하시고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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