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이단 교회와 싸우던 나이 지긋하신 목사님께서 이단의 광신도에게 암살을 당하신 적이 있었고 이것이 우리나라 교회에 엄청난 경종을 울려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정통적 그리스도교는 그 심각성을 깨닫고, 정통적 교회라는 것은 여기서는 동방 정교회를 일컫는 말이 아니라 올바른 신앙을 가지고 그리스도와 성도들을 섬기는 교회들을 통칭한 것입니다, 이후 구리 이단 문제 상담소 등이 설립되었고 지금도 활발하게 활동 중입니다.
그러면, 저의 경우는 어떠했을까요? 저는 이른 바 1992년 온 나라와 세상을 들썩하게 했던 휴거 소동 때 즉 제가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을 때부터 그런 사람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그 사태가 진행 중인 경우나 지금도 그들과 별로 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도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배타적으로 그들을 미워하지 않고 비난하지 않고 그들을 만나면 묵주 기도를 하거나 가톨릭 성가를 휴대 전화로 틀어 놓고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를 합니다. 그러면 그들은 대부분 활동을 포기하고 물러들 갑니다.
요즘도 가끔씩 이단, 이하 엇나가는 교회라고 칭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엇나가는 교회의 사람들과의 사이는 좋은 것이 못됩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는 합니다. 물론 그들에게는 이런 말을 하지는 않습니다. 단테는 이른 바 [신곡](Divine Comedia)이라는 글에서 이단의 괴수들이 죽은 후 제 6지옥에 갇혀 검은 관 속에 봉인된 채로 이 세상이 끝날 때까지 불지옥에서 고통을 당한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컨데 그런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이단의 괴수들이나 열성적으로 활동하여 성도들에게 잘못을 한 사람들이 대부분일 거라는 것이 신학자들의 판단입니다. 즉 단순한 가담자나 희생자들, 이용당한 사람들은 아닐 거라는 뜻이지요! 그리고 이 [신곡]이 쓰여질 당시 단테는 시각 장애인이었다고 하오니 그는 아마 그 당시 민간에서 믿어지던 가르침과 교훈을 인용하거나 그런 내용에 대한 영감들이 떠올랐던 것이겠지요!
여기에 한 술 더떠서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요. "나에게 속한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실족하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연자맷돌을 목에 걸고 바다에 빠지는 것이 오히려 나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는 그들을 볼 때 마다 가엾은 느낌이 들어서 성호경을 바치며 기도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즉 마약에 빠져 탈선을 일삼는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교사의 안타까운 마음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이제는 저도 전략과 전술을 바꾸어 그들 중에서 접근하여 저를 시험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래의 이야기는 그들 중 한 젊은 자매님과 이야기한 긴 내용을 그녀의 질문 부분만을 제하고 제가 이야기한 내용만을 담은 것입니다. 이 글을 읽어 보시면, 왜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고 그녀가 어떤 이단에 어떤 신흥 종교에 빠져 있었는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첫째로 삼위일체 교리를 부정하는 것은 성서 특히 복음서에 나와 있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 즉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라는 말에 어긋나는 행위이며, 둘째로 시한부 종말론과 조건부 종말론을 가르친다는 것은 휴거 소동 때에 이미 그 가치를 상실한 것을 다시 받아 들여야 한다는 망언이며, 셋째로 사도 요한이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사도 베드로도 우리나라에 다녀간 적이 없는데 그런 지파가 어쩌고 한 것은 모순이며, 사람이 무슨 유령도 아니고 성령의 화신이라는 말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할 수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그리스도교가 어차피 죄인들의 종교이며 예수님도 예수님 당시에는 많은 하자가 있는 사람으로 사람들이 생각들을 하였는데 당신들은 마치 아무런 하자가 없는 사람들처럼 추수꾼이라고 하고 있는데 누가 당신들에게 추수꾼이 되라고 시키던가요?"
마칩니다. 주님의 평화를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찬미 예수님. 샬롬. 날 마다 좋은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영육 간에 건강하시고 은총과 축복 속에서 살아가시기를 기도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