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오래 전에 한 청년으로부터 저격을 당하여 생명이 위중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저격범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예수다. 그 누구도 구원받을 수 없다."
우리나라에는 백명에 가까운 구세주 즉 자칭구세주가 살며 자칭신도 있다고 합니다. 빠다킹 조명연 신부님께서 하신 이야기에는 20명에 이르는 자칭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며 그들의 사도단과 제자들을 포함하면 그 수가 무시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주항공 참사가 일어난 경우라든지 중요한 일들이 있을 때 그들은 꼬리를 감추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창궐했을 때도 그런 사람들은 자취를 감추었고 이단과 사이비 종교의 지도자들도 목숨을 잃는 것이 두려웠는지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다시 자취를 감추는 것 같자 다시금 또아리를 틀며 사람들을 현혹하는 것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말을 기억합니다. 한 자매님이 세월호 사태 때 신자들에게 한 말씀입니다.
"저는 그때 진도 팽목항에 오셨던 형제, 자매님들이 다 예수님이고 마리아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슴이 아픈 일들이 우리 주변에 속출하는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화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레지오 교본의 한 구절에 나오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교급 추기경이셨던 뉴먼 추기경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 곳에 전화해서 가까운 분향소라도 찾아가 보려고 하였으나 그것이 어려워 화성시청의 홈페이지에 국화를 바치고 위로의 말을 전하는 곳이 있어 그렇게 하고 지금 퇴근하여 이렇게 글을 적고 있습니다.
신정국가를 부르짖는 그러한 국내외 이단과 사이비 종교와 유사 종교, 신흥 종교에 현혹되지 마시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이루어야 한다고 하신 김수환 추기경님과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말을 하신 정진석 추기경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위로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하십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장애인 활동가이자 바리스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어제 저는 수원시의 주차장 곁에 마련된 분향소에 찾아가서 제가 바친 기도문을 적고 분향하고 헌화하고 왔습니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본분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