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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27년 세계 청년 대회가 이제 채 3년도 남지 않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지금 제가 생각하기에는 즐겁기만 한 행사는 아닙니다.


우선 기후위기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날씨가 세계 청년들과 참석자들에게 다 호의적일지가 의문입니다.


올여름 이슬람 세계는 메카에 대한 성지순례가 일상화된 현실을 반영하더라도 몇 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올헤 우리나라는 잼버리 대회가 파행이 되어서 그처럼 공을 들이고 확정된 거나 다름이 없다고 좋아하고 자랑하였던 엑스포 유치가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나라의 성당과 성지가 테러 단체의 표적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우일까요? 아마도 저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들이 헛된 희망을 가지게 될 것은 아닌지 의문입니다. 교황 성하의 방문이 거의 확실시되는 지금 이 번에 교황님이 다녀가시면 교황님께서 다녀간 횟수가 4번이나 됩니다. 이렇게 공을 들이신 나라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어떻게 직시하여야 할까요? 우리나라는 동방의 이스라엘이라고 부를 만큼 종교적 자부심이, 특히 개신교의 형제, 자매들의 그럴 정도의 열정이 대단한 나라였고 지금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교황님이 이 번에 다녀가신다고 해도 우리나라가 가톨릭 국가가 된다거나 그리스도교 왕국이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는 그리스도교 국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교 국가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엄밀히 말해서 유교 국가인 것입니다. 그 예로 관혼상제의 모든 일들이 유교적 전통을 위주로 행하여집니다. 이를 논박하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그분과 토론하고 싶습니다.


항간에 우리나라도 이슬람 국가식으로 신정국가의 건설이 가능한가를 생각하여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매우 대단한 생각이기는 해도 이는 실현 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사실 우리나라보다 복음화가 이루어졌다고 하는 나라들 조차 신정국가의 건설이 가능하다고 보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탈리아나 폴란드, 그리고 이스라엘이 그러하고 사실 신정국가적 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나 이란 또는 불교의 태국이나 다른 몇몇 국가에 불과하며 이에 대하여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님의 정치-종교 2원론적인 정치와 종교 관계가 옳다는 자세와 관점이 옳은 것입니다.


몇 년전 가톨릭이 국교나 다름이 없는 폴란드에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법원에서 장애인이거나 난치병을 앓게 됳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또 산모의 선택이나 건강사태를 고려하더라도 낙태는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리자 여성활동가들이 성당과 관공서 앞에서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던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아직도 낙태죄 즉 인공임신중지처벌법이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은 후 꽤 시간이 흘렀는데 지금까지도 대체입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무엇으로 설명해야 할까요?


종교의 자유 즉 신앙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종교를 믿지 않는 자유 즉 불신앙의 자유는 어떻게 다루어야 할까요? 헌볍학자들은 불신앙의 자유를 양심의 자유에 포함하여 그것도 기본적 권리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세상의 일들이 그처럼 녹록치가 않습니다. 그래서 지혜로운 처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믿는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 백성 즉 하늘나라의 시민인 동시에 이 지상의 나그네인 교회에 속하여 있으며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느끼고 다행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마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장애인 활동가이자 바리스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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