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는 저의 이웃집 형님과 이야기를 나누며 저녁 시간을 보냈습니다. 눈발이 날리는 저녁 그 형님과 같이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와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시간을 보냈고 무인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한 컵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잠이 들어서 일어나 보니 천지가 하얗게 변하여 있었습니다. 저는 성당이 걱정이 되어서 우선 볼 일을 본 다음 마을 버스를 타고 본당으로 향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눈을 치우고 있었습니다. 저는 말없이 우선 성당 내 카페로 가서 커피를 한 잔 하고 나서 사람들과 인사한 후 동정을 살폈습니다. 눈은 이미 거의 다 치워진 뒤였고 형제, 자메님들이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저는 아무 일이 없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며 성모님께 컵초를 작은 것 2개 봉헌하였습니다. 왠지 그래야 한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입니다.
본당을 나서기 전 저는 다시 성모님께 인사하고 프란치스코 성인의 동상에서도 평화의 기도를 바쳤습니다. 많이 고마운 느낌읋 가질 수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성모남께 그리고 우리 본당의 형제, 자매님과 신부님께도 말입니다. 그래서 상당히 즐거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기는 조금 추웠습니다. 그래도 좋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기후위기와 그 밖의 어려운 형편에서 서를 다독이고 위로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일에 비상계엄아 선포된 후 그것과 그밖의 여러 사항들과 정치적 외교적 문제들에 대하여 고민들이 일상화된 시절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표정에서 웃음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삶은 이어집니다. 대통령 이하 각 정치인들이 비난과 비판의 대상으로 국민들에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민초들의 삶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오늘과 같이 서로가 도움이 필요한 시기에 서로 도움과 위로와 용기를 전하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생각해 봅시다. 우리들의 삶이 혹 이렇듯이 박진감(?!)이 넘치게 이어지짖 않는다면 오히려 세상을 살아갈 재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이르게 됩니다. 이것도 요즘의 정치인들이 하는 말처럼 궤변일까요? 물론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저는 성당 밖으로 나와서 설당 십자가를 바라보며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큰 탈이 없이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일이 없었던 것에 대한 감사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얀 눈발이 주변에 자욱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저는 주말에 다시금 성당에 들린 것에 대하여 주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한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