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본당에 계시다가 이제 떠나신지가 오래되신 김태규 방그라시오 신부님께서 하신 말씀 중에 한 말씀이 기억납니다.
천국은 묻어 가는 곳이 아니다.
여러분들이 천주교신자라고 해서 혹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벌을 안 받는다는 거나 공으로 즉 구원을 받은 대상은 되지만 하느님의 은총과 자비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의 가족이며 친구요 일가붙이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구원을 받고 천국에 간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가령 저는 김수환 추기경님과 친했다는로써 그가 자동적으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며, 그러한 인물들과 어떤 관계를 맺었고 어떤 호의를 베풀었는지 그것을 예수님께서 따지신다는 것입니다.
즉 이는 천국에 있던 베드로와 지옥에 있던 베드로의 모친의 관계를 따지는 우화에서도 살펴 볼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한 신앙인과 삼위일체 하느님의 1대1 관계이며 그것이 하느님과 인격적 관계를 맺는 것이지 그 어떤 것도 아닌 것이라는 것입니다.
잘 생각들 해 보시고 그리스도인 신앙인으로서 하느님과 사람들과 자신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는지 살피시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자세히 살펴 보시고 왜 김수환 추기경님이나 정진석 추기경님이 그러한 것들을 힘주어 말씀하셨는지 생각하여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