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1
어떤 천주교 병원에 나이든 간호사 수녀님이 한 분 계셨는데 원리원칙 주의자로 유명한 분이셨습니다. 그분은 중환자실에 근무하였는데 그곳의 환자들은 고통을 참을 수 없어서 그 수녀님께 말하였습니다.
"수녀님, 저 아파서 죽겠는데 모르핀(마약성 진통제) 한 대만 맞게 해 주세요. 부탁합니다."
그러면 환자에게 그 수녀님은 이렇게 당당하게 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예수님은 십자가 고통도 이겨내셨는데 당신은 그런 고통도 못 이겨내셔요? 안 되요. 참으세요." 그 뒤 이 수녀님이 사고를 당하여 그 병원 바로 그 병실에 입원하시게 되었답니다. 통증을 참을 수 없었던 수녀님은 이제 그곳의 한 수녀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하셨습니다.
"김수녀, 박수녀, 내가 아파서 못 참겠으니까 모르핀 한 대만 놓아줘."
두 수녀들은 웃으며 그 나이든 수녀님께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아니, 수녀님. 수녀님이 보통 때 이런 말씀을 하셨잖아요. 안되요. 참으세요." 그 나이든 수녀님은 속으로 "내가 회복되기만 해 봐라. 너희들은 국물도 없다."
여러분, 우리는 남들의 고통을 보고 자신의 고통을 잊을 수 있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분은 이러한 고통도 참아냈는데 당신은?" 이런 말을 하기 좋아합니다. 그러나, 우리 개개인들은 어쨌든 고통을 겪기 마련이며 그것이 그 자신에게는 가장 견디기가 어려운 고통입니다. 그점을 명심하셔서 큰 실수가 없이 자신을 그리고 남을 대하는 태도에 실수가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일화.2
공자가 어느 마을에 들어갔는데 한 사람이 찾아와 말하였다. "우리 마을에 참으로 의로운 사람이 있는데 어느 정도인가 하면, 아버지가 염소 새끼를 훔쳐서 잡아먹었는데 이 의로운 사람은 그 아버지를 관가에 고발하였습니다. 이 어찌 의로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공자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것은 의로운 일이 아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나쁜 일을 하였더라도 그 정도의 일이면 다른 길을 찾는게 인정(인, 어짊)인데 어찌 그런 사람을 의롭고 어질다고 하겠느냐?"
좋은 주말 맞으시고 영육 간에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