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자주 엇나가는 교회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들이 말하는 신흥종교나 이단의 문제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천주교가 왜 이러한 문제에 대하여 관대한 것일까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선 공적계시와 사적계시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합시다. 천주교는 예수님께서 이땅에 내려오시어 강생하고 공생애를 하시고 수난하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것으로 사실상 모든 공적계시는 완성되었고 끝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뒤 예수님과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것은 다시금 그 신빙성과 진위를 따져서 다시금 공적인 계시로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그저 사적인 계시인가를 따집니다. 그런데 알아두어야 할 것은 그것이 사실인 발현이든 아니든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드러난 공적계시의 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느 곳에 예수님이 발현하셔서 또는 성모님이 발현하셔서 어떤 기적이나 표징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믿든 안 믿든 신자들의 자유인 것입니다. 이는 주님의 기도나 사도신경보다도 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교회는 주님의 기도나 사도신경을 부정하면 그리스도교에서 잘려나가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래서 성모님에 대하여 별다른 신심이 없는 개신교 교회도 교회이며 그러한 교회가 성모송을 외든 안 외든 인정하지 않든 그것은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까지 말합니다. 딱한 것은 이단이라는 말을 우리 천주교에서는 잘 쓰지 않고 신흥종교라는 말을 씁니다. 그래서 천주교는 이단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사정이 하나 있습니다.
이단임을 밝히고 단죄하려면 우리 천주교는 공의회를 열고 단죄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엄청나게 큰일이며 시간과 비용과 절차의 복잡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하는 것이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울 일이 아닌 것입니다.
예수님을 본 사람들은 지금도 많이 있습니다. 성모님을 본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사진에 찍힌 예수님이나 하늘에 나타난 십자가나 예수님의 모습을 본 사람도 많고 성모님께서는 사실 지금까지 5,000번이 넘게 발현하셨고 한 군데에서 발현하신 것만도 2,500번이나 되는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성심, 성모 성심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역사나 기술, 문화와 문명이 바뀌어도 이는 양보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랑을 배웠으면 분별력을 길러야 한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마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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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