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줍깅을 하고 나서 저의 주공 아파트 경비실 앞에 음료수 한 병을 놓고 들어와서 이 글을 씁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들의 소망을 재물이나 명예에 두고 어떤 이들은 보다 중요한 자아실현이나 그 밖의 것들에 마음의 주안점을 두고 살아갑니다.
내일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있습니다.
저는 방금 전 집 앞의 아파트 상가의 무인가게와 그 밖의 곳에 있는 빈공간의 계단과 화장실 옆에 있는 자리에 있는 자리에 있는 쓰레기들과 담배꽁초를 줍고 치웠습니다.
사람들이 아주 말을 쉽게 하며 자신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며 영성, 인성, 그리고 양심과 상식까지도 따지며 자신의 인간적 우월성을 논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세리인 척하는 바리사이이거나 바리사이인척 하는 세리들 가운데 하나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러한 자세는 제 자신부터 반성해야 하는 그러한 위선적 자세를 말하는 것이기에 저 자신부터 조금 뜨끔합니다.
굳이 두 얼굴의 사나이거나 아니면 성도착증환자도 아니면서 도시증에 걸려서 남의 집을 엹보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변태라고들 사람들은 말합니다.
우리는 심지어 하느님의 섭리까지 사랑까지 자비까지 임의로 자신의 잣대에 의하여 재단하고 평가하여, 욥이 하느님보다 의롭다고 하는 식의 오류와 자기합리화에 빠집니다. 이는 분명 영적 자아도취입니다.
그러한 사람들 중에는 유감스럽게도 영성적 인성적 성취를 이뤘다고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요즘 김수환 추기경님의 삶을 연구하고 순교자들이나 증거자들의 투박한 삶을 들여다 보며 바보영성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선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남의 칭찬을 받든 비난을 받든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능력껏 선한 일을 하고 기도하고 남을 돕습니다.
그러나 악한 사람들은 자신이 잘나가고 자신의 뜻대로 모든 일들이 풀려갈 때 알렐루야, 할렐루야 를 연발하고 남들에게 선택받고 온갖 축복을 받은 것처럼 행복한 표정을 하지만 조금만 자신의 뜻에 반하는 일이 일어나거나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하고 표리부동한 행동을 취한다고 하고 멸시하여 흔히 말하듯이 곤궁해지거나 어려워질 때는 정말 흔히 육두문자를 써가며 하느님과 다른 사람들을 비난합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에이 씨발!" 또는 "하느님이 어딨어?"
새벽공기가 차갑습니다. 우리나라 지도자들과 종교인들은 과연 어떤 자세와 언행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혹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욥이 그리고 욥의 아내와 욥의 친구들이 했던 자신이 하느님보다 의롭다고 하거나, 돌팔이의사처럼 곤경에 처한 형제, 자매에게 그들의 믿음이 부족하다고 비난하거나 그들이 잘못한 것이 많아서 그러하다고 멋대로 평가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마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