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탈성장 시대라는 말이 가끔씩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뜻보면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강조하는 것으로만 여겨지지만 사실은 그 이상의 뜻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실 이 문제는 자본주의적 사회가 더 이상 미래의 사회를 위해서는 적합하지 않다는 가설에서 출발합니다. 아니, 그것보다는 이미 탈성장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창자들은 자본주의가 그것만으로 더 이상 효과적으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올바른 지도적 패러다임으로서 역할을 못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에 주목합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자본주의의 신성한 국가라고 하는 미국이 겪고 있는 성장의 뒤안길의 고질병이라고 하는 것들이 더 이상 선진국에서 양적 성장, 물적 성장이 확실히 보다 건전하고 풍요로운 사회를 보장하여 주지 못한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보다는 코스타리카가 낫다는 이야기가 휠씬 설득력을 가진 이야기로 생각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견해가 도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더 이상 이상적이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때로는 "지나친 풍요"(?)나 아니면 불필요한 곁가지와 같은 것들을 당연히 여기고 살았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생각이 그나마 잘 정리가 된 [Less is More](적을수록 풍요롭다)라는 이름의 책을 보고 느꼈습니다. 새벽입니다. 나중에 여기에 대하여 더 많은 지면과 애를 들어 생각할 기회와 설명이 따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이쯤 하기로 하겠습니다. 좋은 부활 시기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