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세상이 어지러우니 성도들이 나서서 세상을 구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디 가세요? 전쟁 준비하러 가세요?"
지금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보면 개탄을 금할 수가 없는 것이 이것이 그 발단이 잘못된 선민의식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자신들이 하느님의 선택을 받지 않았다는 나라와 국민은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떤 교회의 사람들을 동정하지만 그들이 믿는 천년왕국이라는 말은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차라리 천주교의 지복천년을 더 믿는 것이 낫지요. 그리고 성경의 해석은 교회의 교도권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왠만한 신자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들 중에 하나는 오래전 엇나가는 한 형제를 걱정하며 그 형제가 여호와의 증인의 영이나 신천지의 영을 받은 것 같다고 지나치게 걱정을 해서 저는 그 친구를 위로하며 언젠가 바른 신앙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신흥종교나 유사종교에 빠지는 것은 그들이 성경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과 언변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자신들에게 유리하고 자신들의 헛된 주장을 옹호하는 소리만 잘 골라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요. 우리 천주교에는 그런 것이 없는데 당신들 교회는 그런 것도 있군요. 대단합니다."
이문열 작가의 [사람의 아들]이라는 책을 보면 잘못된 하느님관 그리고 생각과 신조가 얼마나 사람들을 좀먹는지를 알 수가 있습니다.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