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자신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거나 또는 남들이 그것을 인정하여 그를 떠받들어 준다고 하여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지켜야 할 도리와 선이 있음을 압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왜 김수환 추기경님이나 정진석 추기경님이 그러한 가르침을 유훈처럼 남기셨는지 기억해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나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의 뜻이라는 두 분의 가르침에 우리는 큰 하자가 없다는 것을 압니다. 요즘은 아무나 신이거나 구세주라거나 세상을 구할 사람이라고 잘난 척하는 사람이 많아서 저는 가끔씩 우리나라의 정치나 경제나 심지어 종교 마저도 마치 후삼국 시대처럼 이상하게 변하여 궁예나 왕건이나 견훤 같은 이상한 사람들이 위 세 가지 분야를 즉 나라와 세상과 교회와 종교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 같아서 가끔씩 걱정을 해 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답게 행동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입니다. 가끔씩 두 분이 남기신 유훈과 같은 것들을 어기며 이 같은 가르침을 우습게 생각하고 잘난 척하며 특히 교회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적어 봅니다.
-대림 제3주일(자선 주일이자 장미 주일)에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