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요즘은 천주교에 회의가 느껴져. 요즘 어떤 스님이 잘 나가신다는데 불교에나 가 볼까 봐...!
B) 아니 그렇게 사는 거지. 인생이 뭐 있어요? 그렇게 살다가 가는 거죠.
A) ................!
B) 성인 되기 쉬운 방법을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묵주 하나 품고 산으로 들어가서 세수도 안 하고 수염도 안 깎고 1년만 있어봐요! 사람들이 몰려 들고 한 10년 그러면 유명해지지요.
A) ................!
B) 형님, 신앙은 나와 하느님의 일대일 관계라니까요. 신부님과 목사님들이 정확히 말씀하시는 그대로 입니다.
A) ..................!
B) 걱정 붙들어 매고 그냥 사세요...!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제가 요즘 느끼는 것은 어쩌면 사람들이 소심증이라고 판단할 정도로 죄를 짓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에서 삶의 보람을 느끼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하긴 죄가 많으면 사랑도 많다고 하지만 저의 경우는 원래부터 소심증이라고 할 정도로 고백성사 때 자잘한 죄까지 고백하려고 노력하였고 남들에게 혹 잘못한 경우가 있으면 사과하고 화해하고 관계를 복원하려고 애를 써 왔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늘과 땅과 이웃과 형제, 자매들에게 떳떳하면 크게 부끄러워 할 이유가 없다는 말이 맞는 말이라는 것을 절감하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하긴 저만 그런 것이 아니겠지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하루 가운데 한 날을 만들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