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당신이 허언증에 걸려서 사람들을 속이고 흔히 말하는 뻠쁘질을 해서 사람들을 미혹한다는 정모 교주요...?
B) 맞습니다. 맞기는 한데 저는 허언증 환자이거나 종교망상이나 과대망상과는 다릅니다.
A) 그런데 의사도 아니면서 진료 행위를 하고 약 처방도 하였다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말을 하던데요...!
B) 그건 제가 사무장 병원을 운영하면서 한 일이지요. 솔직히 의료법 위반인 줄 알지만 그래도 불쌍한 느낌이 들어서...!
A) 그것만이 아니에요. 수술실에도 들어가서 마치 전문가인 척하고 진짜 의사와 진짜 간호사들을 지시하고 명령까지 하였다던데, 그게 말이 되는 소리요?
B) 헤헤, 솔직히 말하면 그 사람들은 저의 신도이면서 심복이어가지고...!
A) 그리고 당신 부하들이 당신에 대하여 헛소문을 퍼뜨리기를 당신을 믿으면 영생을 할 수가 있고 하느님보다 높은 천부라고 하면서 사람들의 돈과 여인들을 착취하고 헌금을 받았다던데...!
B) 아하하하, 농담이었어요!!! 그저 먹고 살기는 힘이 들고 할 수 있는 일은 거짓말과 사기를 치는 일이라서~~
A) 여기 박태선이나 조희성보다 더한 인간이 하나 더 있었네! 언제 정신을 차리려고 그런 헛소리를 해?
B) 아이구 저는 기억이 잘 안 납니다. 그런데 왜 저만 가지고 그러십니까? 나보다 더한 사기꾼들과 거짓말장이들이 부지기수인데...!
A) 그리고 아픈 사람들에게 당신의 옷깃만 스쳐도 모든 병이 났고 당신의 오줌만 바르면 한센병과 피부병이 났고 당신이 인공호흡만 하면 죽은 사람들이 다 벌떡 벌떡 되살아난다고 부하들이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하던데, 사실이요...?
B) 조금 뻥튀기한 경우가 있었지요...! 하하하, 세상의 일이 다 그런 것 아닙니까? 한 번만 봐주십시오.
A) 먹고 살기 힘들어서 당신은 신이고 당신의 아내는 재림 성모고 당신의 아들은 예수이고 당신의 딸은 관세음보살이고 당신의 둘째는 마아디(이슬람 시아파에서 믿는 구세주)이고 조카는 미륵의 현현이다. 이렇게 말을 한 적도 있다는데?
B) (몸 둘 바를 모르며)..........!!!
A) 당신 같은 종교사냥꾼들과 종교사기꾼들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피해를 보는지 알기나 해...?
B) 살려 주십시오. 다시는 안 그러게습니다.
A) 판사님에게 가서, 검사님에게 가서 조서 꾸밀 때 그렇게 말을 하시오. 그리고 나 같은 형사 만난 것을 다행으로 아시오.
B) (고개를 조아리며) 감사합니다...!
<< 끝 >>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