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성모 신심 미사를 드리고 오늘 저녁에 다시 특전 미사를 드렸습니다. 그 적에 성체조배와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저는 잃어버린 아니, 망가진 묵주 팔찌를 대신할 다른 묵주 팔찌를 샀습니다.
그리고 나서 다시 기도를 하였고 특전 미사 전 저는 잠시 묵주알을 굴렸습니다. 날씨는 바야흐로 열대야에 접어들어서 지금도 몹시 덥습니다. 본당에서 지금도 덥습니다. 저는 오늘 미사를 마치고 신부님의 안수를 받고 나서 내일은 제가 개신교 교회의 장애인들과 같이 한 개척 교회나 다름이 없는 곳에서 예배에 참석하기로 하였다는 말씀을 드리고 나서 잠시 양해를 구했습니다.
신부님은 웃으며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저를 안심시켰습니다. 저는 집에 와서 휴대 전화로 음악을 듣고자 하는데 갑자기 가수 유럽의 그 유명한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The Final Countdown)"노래가 흘러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임주환씨를 생각하고 브에게 전화를 하여 한 5년 전 나중에 돈을 모아 유럽 여행을 떠나기로 한 약속을 생각하여 냈습니다.
지금은 어렵지만 나중에는 아마도 그럴 거라는 희망을 그도 가지고 있음을 깨닫고 그것을 전화하여 확인하였습니다. 그는 저의 친구이자 동료이며 같은 장애인 당사자입니다. 저는 다시 옛날 생각이 나서 많은 상념에 잠겼습니다. 밖은 더운 날씨이고 저는 작은 에어컨을 돌리고 있습니다. 저는 아무튼 주환씨의 마음을 파악한 이상 나중에 가볼 생각입니다.
저는 가볍게 "더 파이널 카운트다운"을 흥얼거리며 기도합니다. 그동안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그러나 저의 친구 주환씨도 저도 꿈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무지개를 쫓는 동안은 누구나 소년, 소녀가 된다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저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아직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저녁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마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