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저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 남을 위하여 전적으로 산 것은 아니지만 항상 선공후사의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였고 나보다 남을 우선시하려고 말하고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하였는데 의사는 그 모든 것을 망상에서 비롯한 것이며 제가 병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남을 돕는 일도 그리고 후원하는 것도 중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실 수 있겠어요...?" 저는 잠시 쉬었다가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노력해 보겠는데 후원이나 그러한 것은 좀 줄여도 중단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잠시 쉴 수는 있을 것입니다." 의사는 저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그게 아니라 완전히 스톱하시라는 것이에요. 그러실 수 있죠...?" "그건 조금 곤란합니다." 의사는 존경의 시선인지 연민의 시선인지 저를 바라보며 말을 하였습니다. "그래요. 그것은 사람들과 잘 상의하시고...!' 저는 말을 하였습니다. "고견 잘 참조하겠습니다." 의사는 한숨을 쉬었습니다. 저는 조금 서글펐습니다.지난 52년을 넘게 바보짓을 하며 살았고 그것이 다 망상이었고 잘못된 것이라는 판단이었습니다. 저는 웃기고 슬펐습니다. 한마디로 웃펐습니다. 그리고 결국은 제가 잘못된 인생을 살았고 그 모든 것이 망상이라는 것이며 완전 이타적인 삶도 아니었지만 그런대로 잘 살아왔다고 생각하였는데 그 모든 신념과 믿음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것을 법원에서 인정하기 위라여 이런 진단서를 낸다는 것은 조금 이상한 것이었습니다. 그레서 저는 선생님께 말씀드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잘못된 것이며 제가 이상한 것이고 제가 그동안 오랫동안 바보짓을 하였다는 것이네요. 할 말이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긴 저는 작은 기도라도 작은 실천이라도 해야겠고 그렇게 저 자신만을 위하여 살 자신이 도저히 없었습니다. 그러면 그게 잘못된 것이었을까요? 하기는 저도 잘못된 삶을 산 것 같아서 더 할 말씀이 없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드디어 8번째는 법원과 신용회복위원회의 신세를 지게 되게 생겼습니다. 오히려 잘 된 일인지도 모릅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십시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