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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오늘도 그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요양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뇌병변 장애인입니다. 나이는 70대에서 80대 정도 그리고 그는 늘상 제가 지나가는 시간에 나와서 제 수제담배를 세 가치 정도 얻어갑니다. 그는 저의 단골(?)인 것입니다.


아침에 그가 보이기에 저는 담배를 꺼내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인사하고 그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는 오래전 나에게 자신의 여동생이 아파서 자신이 그녀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어서 지금 저의 신세를 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에게 저처럼 중독이 아니라면 끊을 수가 있으면 끊으라고 말하고 나서 그의 손을 잡고 기도하였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성호경을 바치고 그의 건강과 행복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갑자기 그가 복숭아 큰 것 2개가 담긴 것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저는 결국 받고야 말았습니다. 마음만 받겠다고 하였는데 마음샘 식구들이 생각이 난 것입니다.


오늘 이른 퇴근길에 그 앞을 지나다가 다시 그 전에 산 작은 쵸코파이와 담배 두 가치를 두고 아무도 없는 그 장소에서 성호경을 바치고 다시 그를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서서히 그곳을 떠나서 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아무 말이 없이 집으로 돌아가는 좌석버스에 몸을 실고 출발하였습니다. 태양이 적당히 비추고 있었습니다.



추가)그의 이름은 윤광로 나이는 70대에서 80대 정도 세례명은 요셉입니다. 기도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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