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 천주교가 저에게 고마움을 느꼈나 봅니다. 꽤 오래 전부터 저를 특별히 대접을 해 주려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그러한 태도가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그러한 것에 그대로 따라 반응한다면 좋은 일들이 없을 것 같았기에 저는 계속 형제들 중에 한 사람으로 남고자 하였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마음은 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제 저는 퇴근 시간에 맞춰 버스를 타고 가다가 이용훈 주교님 비서실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뜻과 정성은 고마우나 천국이 없는 것도 아니요 예수님, 성모님, 그리고 요셉 성인을 포함한 쟁쟁한 존재들이 계신데 저는 저만 어떠한 외람된 대접을 받는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어려운 일이라고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그러한 넘치는 호의는 마음으로만 받겠다고 이야기를 드리고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좋은 저녁을 맞이하여 특별히 감사기도를 드리고 편안히 일찍 잠들었고 이제 아침에 일어나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이여, 벌써 올해도 반절이 다 지나가려고 합니다. 후회없는 하나뿐인 인생 즉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