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수원시내에 있는 신천지 요한 지파 성전에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교회라기 보다는 약간의 사무실을 생각나게 하는 분위기, 일부러 찾아 간 것은 아니었기에 가서 저는 밖에서 그곳을 보고 간단히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우리는 그곳 근처의 한 당구장에서 당구를 쳤습니다. 물론 저는 당구를 잘 치지 못 하였기에 간단히 참가만 하였습니다. 미리 가져 간 이판석 신부님의 [천주교를 알려드립니다]라는 소책자를 그곳의 입구에 달아 놓고 나서 조금 숨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아래의 흡연구역에서 수제 담배를 피웠습니다.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저는 앞에서 말한 것처럼 요즘 그들을 정선스럽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바른 길을 걷게 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들을 나무라거나 거칠게 몰아 붙인 경우는 없습니다. 사랑으로 품어야 하며 정성껏 그들이 기분이 상하지 않게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단이나 사이비 종교의 신자들과 씨우지 마십시오. 그들도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들의 잘못을 탓하기 보다는 앞서 말하듯이 사랑으로 품고 치유하여 주어야 합니다. 요즘도 그들을 만나지만 사투거나 시비가 붙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사랑은 그러한 것입니다. 남들이 엇나갈 때 차갑고 냉정한 질첵보다는 진심어린 말투와 언변이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마칩니다. 좋은 연중 시기 되심을 기도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작은 자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