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속 프란치스코회에 들어와서
형제회 생활을 하고 있는 회원입니다.
종신서약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프란치스칸 영성이 제겐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실제 삶을 살기엔 성인의 영성이 저희들의 생활과 너무나 멀고
너무나 높고, 너무나 거리감을 느낍니다.
성인의 영성을 내 처지에 맞게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한 달에 한번씩 기대를 가지고 월례회에 나오면
아무 것도 얻는 것이 없고, 오히려 정신이 없고 산란해서 집에 돌아갑니다.
그래서 친구를 따라 깔멜 재속 3회 가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월례회가 젊은 사람도 많고 활기차 보였습니다.
강의를 하시는 신부님의 말씀에 많은 공감을 얻고 돌와왔습니다.
제 삶에 친밀하게 다가왔고 마음에 끌렸습니다.
종신서약을 받고서도 그쪽으로 갈수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지구영보: 갈수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합당한 길을 가셔야지요. 형제회 회장에게 자퇴서를 제출하고 나서 형제회로부터 자유롭게 된 후에 갈멜 3회로 가시면 됩니다. [08/22-12:43]
나그네: 행여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우를 범할까 염려됩니다. 거기 가서도 실제로는 만족치 못하고 방황하지 않을까 모르겠네요. 내가 얻으려 하지 말고 나를 내 맡기려는 노력이 영적 성장의 지름길일 텐데... 다시한번 숙고하시지요... [09/09-08:28]
길손: 지구영보의 말씀대로라면 종신서약의 의미을 너무 약화시키는 것은 아닌가 염려스럽습니다. 종신서약은 싫어도 죽을때 까지 지켜나가야하는 하느님과의 약속이 아닙니까? [09/10-22:32]
지구영보: 길손 님의 글의 지적이 옳습니다. 백번 옳습니다. 제가 쓴 글이 경솔한 면이 분명히 있구요. 저는 이 글을 보면서 형제회 회장과 양성, 회원, 영적보조자 모두가 반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과한 글을 올린 것입니다. [09/17-1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