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초기에 저는 예수회 신부님의 줌 피정에 초대받았습니다.
그런데 신부님들의 말이 매우 비관적이기는 해도 그 말씀들이 매우 현실적이라는 말에 저는 동의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즉 인류가 앞으로의 코로나 상황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인류의 미래는 매우 비관적으로 흘러갈 것이며 최악의 경우에는 코로나19 보다 더 심각한 경우를 겪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 우리는 코로나19를 여러 차례 극복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 제가 말하는 바는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의 시대로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실입니다. 여러분들은 저의 이야기에 매우 실망하거나 또한 비관론에 빠져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데에는 과학도 의학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종교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 우리는 우습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종교의 종이란 글자는 한자의 으뜸 종자를 그냥 쓰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노력하여 현실에서 주님의 뜻을 조금이라도 이루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이 종교인 이전에 신앙인의 과제인 것입니다.
새해가 밝아옵니다. 지금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천 년도 더 된 예수님의 탄생이 왜 지금도 중요할까요? 그것이 인류 역사상 지대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우리 가운데 사셨다." 이 말이 지니는 지금까지의 가치에 명심해야겠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