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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커피를 엂지르고 나서 고양이를 찾았습니다. 

열심히 눈을 감고 자고 있는 표정이고 행복해 보이지도 불행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오늘 녀석이 다소곳하게 자고 있는 모습을 보니 지난 여름 그 당당하고 아름답고 풍채가 좋은 모습 보다는 그렇듯이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모습이 더욱 장엄해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녀석이 보기에는 전능자로서 보이는 인간 군상들 중 하나인 저는 오히려 항복을 청하러 간 패전지장의 사자처럼 초라해 보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오늘 녀석의 그 달콤한 잠을 방해하고 굳이 아는 체하는 야옹 소리를 듣고 싶어 찾아간 저를 녀석은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녀석을 만지고 나서 옷가게 벤치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과 세상의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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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자유게시판 안내 국가형제회 2025-04-24 3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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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0 등대.제439호-삼천년기 교회의 지향점;다름과 틀림이 구분되는 사회-화물연대 파업 종료에 대한 유감...! [1] 윤승환 사도 요한 2022-12-0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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