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에는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작지만 병원도 있고 약국도 있고 가게도 있고 치킨집도 있고 맥주집도 있습니다.
저녁 식사를 들기 위하여 누님을 기다렸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한 누님은 저에게 국수를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저는 그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알뜰시장 산책에 나섰습니다.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분식집도 있고 그리고 어물전도 있고 채소가게도 가득합니다.
그러나 압권은 역시 육고기가 있는 가게들입니다.
분식집에서 작은 핫도그를 하나 사서 먹으며 닭발가게로 가서 한 접시를 시키고 사가지고 옵니다.
홍어무침을 파는 아주머니가 이야기합니다.
이것도 사 가세요. 아주 맛있어요.
죄송해요. 예산 초과입니다. 다음에 올께요.
알았어요. 그것이라도 맛있게 드세요. 사장님.
조금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뜹니다.
불황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휘황찬란한 야시장.
역시 우리 마을에는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가장 거룩한 삶이란 가장 단순한 삶이라고 배우고 가르쳤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