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전총리가 몇년 전 돌아가셨을 때 그는 자신의 묘비명에 다음과 같이 써주기를 유언으로 남기셨다고 합니다.
"92년을 살다 보니 90년이 어리석었다."
그가 9선 의원에 대통령 빼고는 아니, 대통령 조차도 무시하지 못할 최고의 권력의 자리에 있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그런 그가 나중에는 그의 인생에 회의를 느낀 것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미국의 제3위의 가상 화폐 재벌의 젊은 CEO가 결국 66조의 부채를 회사에 떠넘기고 물러나며 "미안하다." 는 말로 그것을 사과한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권력과 명예, 재물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결국 큰 잘못을 저지르고 역사에 오점을 남기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명예나 권력과 재물을 소중히 여기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님의 가르침, 즉 하느님 말씀과 주님의 복음, 사도들과 교부들, 성인, 성녀들의 말씀이 지금도 유효함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성경과 성스런 전승이 지금도 유효한 가치를 지닌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하루 하루에 한순간이라도 성경을 읽어야 하며 잠깐에 짧은 기도라도 기도를 바쳐야 합니다.
하느님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기도이며 자신의 삶을 삶의 낭떠러지에서 구할 수 있는 길은 성경을 보는 것입니다.
대림 시기가 멀지 않았습니다.
연중 시기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