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작정하고 다시 병점역에 나갔습니다. 그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나서 도시락과 우유와 물과 드링크제와 커피와 막걸리를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도 그 앞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 번 그에게 조금 섭섭하게 대한 것을 사과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사과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사람은 아침의 생각과 점심의 생각과 저녁의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고 하루의 날씨도 아침과 점심과 오후와 저녁의 생각이 다른 것입니다. 어떤 이와는 수제비 하나 튀김 한 조각을 먹고도 본전 생각이 안 나는데 어떤 사람은 그와 산해진미를 들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불편해지고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바보 홍제수씨는 바보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를 통하여 사람이 외롭게 있으면 안 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제 70이 넘은 그는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뼈저리게 기대하고 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그에게 많은 것을 해 주고 좋은 충고와 올바른 신앙관을 가지도록 이야기하고 저도 그를 통하여 성찰하면서 저는 저 자신의 다른 모습을 보았습니다. 사람이 자신 안의 시궁창을 못 보면 그는 참다운 종교인이나 신앙인이 될 수가 없다고 신부님들과 다른 종교인들은 말합니다. 자신이 뭐라도 되는 것처럼 사는 사람들이 결국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가는가는 우리가 깨달아야 합니다. 홍제수씨는 명동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신앙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가 그런 경험이 있음에도 저와 같은 젊은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을 보면 그의 겸손과 경청, 그리고 해학을 배울 수가 있어서 좋습니다. 그와 이야기하면서 저는 그의 대답과 저의 신앙관 그리고 정치와 종교와 경제에 대한 생각과 그 밖의 이야기를 다시금 설명하고 돌아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에게 기도하여 주며 저는 조용히 저 자신의 생활을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의 인생관과 저의 인생관이나 크게 다르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길을 잘 걷고 있는지도 성찰하여야 합니다. 요즘은 버거운 칭찬에 조금 저도 우쭐하여진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들의 삶을 볼 거울이 있었으면 좋은 것 같습니다. 문득 바보가 성자가 되어서 가는 곳, 성자가 바보가 되어서 가는 곳이라는 명동성당 입구의 김수환 추기경님의 시비에 적혀 있는 앞 두 댓구의 글이 떠오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끝 >>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오늘 보니 홍제수씨는 이단의 교회 신자들이 보낸 쁘락찌였던 것 같습니다. 도대체 왜 선한 그리스도인을 시험하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이미 구원하셨고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교회를 어지럽히고 그리스도인들을 잘못된 길로 이끄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는 다행히도 우리 천주교의 사람이 아니기에 단단히 주의를 주고 사람 나고 돈 났지 돈 나고 사람 난 것이 아니기에 현금 5.000원을 주어서 기도하고 훈계하고 행려병 환자처럼 돌아다니며 민폐를 기치면 당신들과 같은 사람들이 먼자 심판받고 먼저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냐고 단단히 주의를 주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하고 동사무소나 다른 기관이나 교회와 사회 단체의 도움을 받도록 애쓰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기도를 해도 삼위이체이신 하느님이 들어 주시며 골방이나 화장실이나 광야나 거리에서니 산이나 들이나 바다에서 해도 즐겨 들어 주신다고 하고 그렇게 세상을 구원하려고 하면 종교인이 되거나 아니면 교회의 일에 협력을 하면 된다고 정성껏 충고하였습니다. 그리고 좋다고 돈을 세는 그를 보고 저는 가슴을 치고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우리 모두 이단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도록 조심들 하고 조신들 합시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