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그저께 저는 4차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받았습니다. 기저질환이 있었기에 저는 일찍 접종을 받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 어제 몸이 불편하여 저는 4시간의 근무를 다 마치지 못하고 조퇴한 후 오늘은 출근하여 마음샘에서 휴가를 내어 서둘러 버스와 전철과 택시를 갈아타고 오래간만에 시간을 내어 용인 성직자 묘역을 찾았습니다.
묘역은 조용했고 저는 다른 한 천주교신자분과 함께 바로 그 아래에서 김밥을 나누고 물을 마시고 커피를 들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주교 묘역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성호경을 바치고 기도했습니다.
지난 번에 올 때보다 한 기의 묘가 더 늘어나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무릎을 꿇고 성호경을 바치고 한참을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오늘 참배한 4분의 주교님들은 다 저와 동시대 사람들입니다.
그 중 노기남 대주교님을 제외한 김옥균 바오로 주교님과 김수환 추기경님과 정진석 추기경님 그렇게 3분은 저와 동시대 천주교인들입니다.
그분들의 묘역 앞에서 무릎을 꿇고 성호경을 바치고 묵념을 하고 있으니 그분들의 행적과 말씀에 저도 모르게 고개가 숙여 졌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애쓰신 그분들의 기억에 저는 저 자신이 그 앞에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다른 한 분의 얼굴이 웃는 모습으로 제 앞에 있었습니다. 문득 작년 4월 말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저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서둘러 걸어서 내려 왔습니다. 밝게 햇살이 비추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형제님과 같이 잠시 아니 꽤 오래 이야기를 더 한 후 그곳을 떠나 더 내려와서 경당에서 다시 기도를 하고 그곳을 떠나서 걸어서 한길까지 와서 택시를 타고 죽전역에 가서 다시 그분의 말씀과 다른 한 분의 추기경님의 말씀을 떠올렸습니다.
정진석 추기경님 그분 말씀처럼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하느님 뜻"입니다.
좋은 하루의 오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른 한 분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의 말씀이 기억이 나서 적어 봅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용인 성직자 묘역은 죽전역에서 택시를 타면 만원 안팍의 요금이면 갈 수가 있으며 그곳은 등산의 코스로도 좋을 듯합니다. 다시 찾을 때의 일을 기억하며 적어 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