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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아침에 집에서 일어나서 혈당을 재고 간단히 걷기를 한 뒤 식사를 하고 나서 약을 먹고 난 후 평택에 가서 최승환 아우를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불자 친구인데 사람이 호인입니다. 그러나 조금 순진한 측면이 있어서 제가 귀엽게 생각하고 형, 아우로 지내고 있습니다.


같이 인사를 나누고 근처의 식당으로 옮겨서 식사를 같이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 아이가 겪고 있는 스트레스가 많은 것 같아서 직장에서의 문제들과 가족들과의 문제들, 그리고 요즘 가장 관심이 있는 분야가 무었인가 하는 것과 그리고 다른 문제는 없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이 아우는 불교를 믿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번 그리고 지금도 가끔씩 그리스도교 신앙을 접하여 볼 것을 권합니다만, 이 아이는 그럴 마음이 없는 것 같아서 우리는 자주 종교적 문제에 대하여 토론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주제는 정치와 경제, 그리고 직장에서의 생활과 가정에서의 문제들로 한정이 되어 갑니다.


최근에 이 아우도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요즘 가벼운 녹내장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하며 그 밖에 요통으로 정기적으로 정형외과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저는 다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가 앓고 있는 당뇨에 대하여도 가볍게 이야기를 하였고 우리는 서로가 "걸아다니는 종합병원"이라며 웃었습니다.


장소를 옮겨 저는 그 아이와 카페 라떼를 마시고 그 아이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셨습니다. 그리고 정겨운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아이가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불교에서 스님들이나 신자들이 하는 명상을 이야기를 하며 하루에 5분이라도 명상을 할 시간을 가질 것을 권하였습니다. 그 아이는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 같아 마음이 짠하면서도 기뻤습니다.


우리는 같이 근처의 AK플라지 건물로 가서 물건을 샀습니다. 그 아이는 많은 물건을 샀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아이를 근처의 버스 정류장까지 배웅하였습니다. 기도를 드려 주고 나서 저는 다시 전철역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기다렸다가 광운대행 열차에 몸을 실고 나서 집 근처의 병점역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기도를 하고 쉬었다가 마을 버스를 타기 전 근처의 분식을 파는 노점에 있는 자매님께 물었습니다.


"오늘은 홍제수씨가 왔었습니까...?" 그러자 그 자매님은 대답하였습니다. "글쎄요, 아까 왔었는데 그 사이 어디로 갔네... 모르겠어요...!" 저는 잠시 말을 끊었다가 대답을 하였습니다. "만나면 말하여 주세요. (부디) 교회로 돌아가라고 전하더라고...!"

그리고 저는 버스에 타서 성호경을 바치고 잠시 그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였습니다. 버스는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햇살을 따가웠지만 가끔씩 시원한 바람이 불고 어제 내린 비로 그리 기분이 나쁘지 않은 하루였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으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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