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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사람이 자신의 분수에 넘치는 일을 할 때는 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우선은 유명해지고 싶어하거나 아니면 자신의 삶이 굴곡진 것에 대한 분풀이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과 달리 유별나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서 이거나 그도 저도 아니면 자신의 삶이 그나마 남들을 위한 것임으로 비쳐저 자신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달라지기를 내심 기대하거나 하는 많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저의 경우라도 별반 차이가 없지 않았나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재속회에 많은 글을 쓰고 있지만 저 자신이 혹 제 신앙 체험이나 느낌을 공유하면서 혹 나도 이런 일을 할 수가 있으니 "나 이런 사람이야"라는 노래의 제목처럼 그나마 제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내세우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었다고는 볼 수가 없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린 것인지도 모릅니다.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 성인의 말을 빌면 - 자신이 남들보다 잘나거나 유별나다는 생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자신이 위대하고 훌륭하다고 생각을 할 때 바로 그 생각을 돌아다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저 자신이 대수롭지 않고, 단지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야 맞는다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우리들에게 따끔한 경고의 이야기일까요...?


맞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일부러 하루를 쉬었고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조금 마음이 산란합니다. 아미도 그 말씀이 저의 속좁은 마음에 새겨져 약간의 경계심을 주었던 것일 테니까요...! 그래서 앞으로도 많은 글들을 적어 볼 생각이지만 저 자신부터 그러한, 남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만 그리스도인인 것도 아니고, 저만 천주교신자인 것도 아닐 테니까 말입니다.


그래도 안도의 숨을 쉴 수가 있는 것은 정말 거짓이 없도록 노력한 정성이 어느 정도 배여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앞으로도 "예쁘게 봐 주십사하는"(?) 부탁과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벽에 글을 올리면서 갖은 생각이 드는 것을 억제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이어가 보았습니다.


새벽입니다. 이제 날이 밝으면 우리는 다시 세상이라는 광야에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저도 제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잠시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옳은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사람들 사이에서 부지런히 애쓰는 척이라도 할 것입니다.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2022.02.22 01:48:12
*.69.194.26

아직도 저만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은 아무런 느낌이나 생각이 없으셔서 그런 것은 아니실 테지요...? 후학이 너무 잘난 척을 한 것이 많아서는 아닌지 반성이 듭니다. 아무쪼록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기꺼이 적어 주시고 공유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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