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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요즘도 가끔씩 교황청과 교황청 대사관, 그리고 주교님들과 대통령님들이 보내 준 편지를 보고 웃고는 합니다.

어떤 편지는 추기경님들처럼 이탈리아 이름으로 된 편지도 있고 이름이나 성을 대문자로 쓴 편지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금도 가끔씩 편지가 오기도 하고 요즘은 교황청 전교기구나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 등의 단체와 예수회 후원회에서도 소식지가 오고 꽃동네나 다른 종교 단체에서 소식을 보내 옵니다.

그런데 정작 저는 이 편지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잘 보여 주지 않았습니다.

직접 본 사람은 20명 정도밖에 안 되며, 그것도 제가 많은 돈을 쓰거나 특별한 재주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성부 하느님이나 구세주 그리스도, 성령 하느님이나 성모님, 그리고 교황님과 같은 분들을 대신하겠습니까?"

사람은 사람 답게 살아야지 신선처럼 짐승처럼 살면 안 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은 제가 "하늘나라 큰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으면 족하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학 시절 국어 교과서에 나왔던 글 [독선과 겸손]이라는 글을 생각하며 더욱 미소를 짓고는 합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문득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과 만나고 싶어지는 저녁입니다.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2021.12.10 06:31:43
*.69.194.26

인간은 신이 아닙니다. 전지전능한 신과 달라서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유한자로서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필요하고 서로 돕고 나누고 연대하고 자신의 한계를 바라보며 배우고 고쳐 나가는 자세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독선과 교만으로 모든 일을 망치게 되는 것입니다. 기억합시다. 우리의 한계를 인정할 때 우리의 능력도 배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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