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slider01 slider02 slider03 slider04
자유게시판
봉담에 가서 꿀벌 농장에 가서 어제 검은 고양이 한 마리를 만났다.
문득 어렸을 때 듣던 소녀 가수의 [검은 고양이 네로]라는 노래 가사와 곡조가 생각나는 검은 빌로도와 같은 털색.

나는 그 녀석과 친해지기 위해서 그 녀석을 어르고 달래서 안아 보았다.
녀석은 숫기가 있어서인지 거의 움직임이 없이 나를 쳐다 보며 야옹거리며 혀를 내민다.

"이 녀석 이름이 뭐에요?" 라는 질문에 농장의 선생님은 "검둥이"라고 웃으며 말한다.
나는 그렇게 부르지 않기로 했다. 그래, 너의 이름은 이제부터 "아롱이-2"이다. 즉 "아롱이 투."

나는 그 녀석과 친해지고 싶어서 계속 부적응증을 겪는 그 아롱이 투에게 손을 내밀어 가만히 쓰다듬어 보고 만져 보았다.
그래도 그 녀석은 기분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이다. 그래서 나는 길냥이가 아닌 집고양이, 아니 집고양이 후보, 아니 농장 고양이 후보를 나름 면접을 보았다.

나는 틈틈히 자세히 지켜 보다 이 녀석이 농장과 농장 식구들과 같이 지내고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응원하기로 했다.
그래 무럭 무럭 크렴. 그리고 제발,,,

길냥이는 되지 말으렴. 부탁이다. 알았지?
야옹, 야옹.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2021.11.27 22:44:37
*.235.14.142

요즘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와 유기, 그리고 그러한 과정에서 검은 자금을 얻으려거나 잔인하고 무도한 실상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유의하고 경계합시다. 아멘.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성이름 날짜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안내 국가형제회 2025-04-24 2818
1837 등대.제86호-코로나-19에 대한 소회;삼천년기 교회의 시련(이어서)-오미크론. [1] 윤승환 2021-12-01 6
1836 쉼표.75-마음 다스리기의 철학, 그리고 내려놓음. [1] 윤승환 2021-11-27 15
» 길냥이 이야기.16-길냥이가 아닌 입양된 고양이 이야기. [1] 윤승환 2021-11-26 40
1834 등대.제85호-코로나-19에 대한 소회;삼천년기 교회의 시련(이어서)-민주정치가 실패할 때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가? [1] 윤승환 2021-11-26 20
1833 등대.제84호-코로나-19에 대한 소회;삼천년기 교회의 시련(이어서)대선을 보며 느끼는 것;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1] 윤승환 2021-11-26 38
1832 쉼표.74-동의어 반복 또는 대 데레사의 기도. 윤승환 2021-11-26 32
1831 단상-오욕과 오류의 역사가 저물다;전두환 씨의 죽음을 보고... [3] 윤승환 2021-11-24 25
1830 등대.제83호-코로나-19에 대한 소회;삼천년기 교회의 시련(이어서)-기억이 나는 정진석 추기경님의 말씀. 윤승환 2021-11-23 48
1829 단상-십자가, 그 이해할 수 없는 신비;십자가의 길. [1] 윤승환 2021-11-21 7
1828 등대.제82-코로나-19에 대한 소회;삼천년기 교회의 시련(이어서)-여정 성경 공부를 하는 중에 생각나는 일들 윤승환 2021-11-2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