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어떤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같은 신자들이 같은 그리스도인인 저를 시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 것입니다.
이 사람이 과연 훌륭한 그리스도인인가, 혹 사기꾼이거나 도둑이 아닐까 생각하고 의심하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 당황하였습니다. 왜냐고 하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사람들을 만나거나 괜히 연출된 것 같은 장면에 제가 놓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일부러 그런 사람들을 피하였습니다. 부딪히기도 싫고 그 사람들이 "이 사람을 보라...!" 하며 띠워 주는 것도(?) 싫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제 한 사람과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참 대단하십니다. 매일 술 마시러 나오실 형편도 되시고 돈이 많으신 모양인데 왜 생고생을 하십니까...?"
"고생이 많으십니다. 수입이 참 짭짤하시죠...? 그러십시오. 세상 끝날까지 그러시면 삶의 보람도 느끼시고 개인의 형편도 살피시고 사람들이 인정이 있냐 없냐도 테스트할 기회도 가지시고 신앙심이 강하냐 약하냐도 살피시고 수고가 많으십니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한 이 말이 아마도 다소 불편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그리스도인을 시험하는 것은 바로 그 곁에 계신 예수님을 시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님을 모독하는 것입니다. 얼마나 큰 죄인지는 자신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형제, 자매가 못 미더워도 보여도 함부러 시험하거나 괴롭히지 마십시오. 이는 아주 중요한 것이며 자칫하면 여러분들은 주님과 맞서는 죄를 범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떤 유사 종교에서 말하듯이 하느님이 지켜 보고 계시는 것입니다. 명심하고 또 주의해야 할 일들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은총과 축복 속에서 살아가시고 영육 간에 건강들 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헝가리의 성녀 엘리사벳 수도자 기념일 저녁 늦게.
경기도 화성시 병점 2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장애인 활동가로서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천사가 가지 않는 곳에 바보는 뛰어든다.
-영어 속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