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오늘 미사를 드리고 나서 집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하여 병점 사거리에서 20-1번 버스를 타고 수원의 남문에서 내려서 근처의 화장품 가게로 갔습니다.
핸드 크림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것으로 5,000원을 주고 샀습니다. 그리고 조금 걸어서 근처의 다리 근처의 공터로 갔습니다.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쇼핑과 구경, 바람쐬기 위함인지 나와 있었습니다.
저도 이리 저리 살피며 구경도 하고 휴대전화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여기에서 한 사달이 있었습니다. 제가 한 노점에서 맛보기로 썰어 놓은 문어 다리를 손가락으로 집어 먹으려다가 여사장님께 제대로 걸린 것입니다.
사장님은 제게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어디서 감히...! 저기 이쑤시개가 있잖아요!?" 저는 손을 움츠리며 "아, 그렇지? 여기 있네." 하며 그 이쑤시개로 문어 다리 썰어 놓은 것 한 점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웃으며 "어, 그런데 맛이 별로에요." 하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사방을 돌아다니다 다리 위의 한 구석의 장소에서 수제담배 한 가치를 피우고 나서 다시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횡단보도로 갔습니다.
문득 돼지 멱 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거 열 다섯 개에 이 만원...!" 저는 웃으며 그 형제를 바라 보았습니다. 한 중년의 남성이 고개를 흔들며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습니다. 저는 작은 성호를 귿고 웃으며 그 자리에서 잠시 떨어져 기도하였습니다.
집에 돌아가는 길에 따뜻한 언제 그랬냐는 것 같은 햇살이 비추고 있었습니다. 저는 병점 사거리에 다 와서 손을 높이 들어 햇살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였습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하느님,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오늘 주일은 여기까지였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연중 제33주일.
세계 가난한 이들의 날 저녁에.
경기도 화성시 병점 2동의 한 작은 아파트에서.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