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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비가 그치고 이곳은 조용합니다.

동네 편의점에서 커피를 사서 마시고 오랫만에 수제담배 아닌 담배를 사서 피우며 조용히 도로 건너편의 가로수들과 숲을 바라 봅니다.

새들이 날고 사람들이 별로 없는 한길 가에 주차된 차들과 드물게 산책하는 어르신들을 보고 있습니다.

좋은 아침 서서히 해가 길을 비춥니다. 지금 어디에선가 무지개가 떠올랐을 거라는 생각에 성호경을 바치니 조용히 미소가 떠오릅니다.

우리는 인생을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너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가끔씩 이런 시원한 커피를 조제하여 타 마시면서 마음을 가다듬고 이런 어줍짢은 관상이라도 하는 것도 우리들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갑자기 차들이 많이들 움직입니다. 그리고 나는 이 색다른 방해꾼들 덕분에 숲과 나무 그리고 새들과 행인들을 바라보는 일들을 중단합니다. 그리고 이제 장소를 옮겨서 다른 곳에서 관상을 계속합니다.

집 앞입니다. 우리는 가끔씩 지금 겪고 있는 이 상황이 너무 무겁고 버겁다고 생각하여 세상에 살면서 제대로된 삶을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주님과 자신들이 만나는 사람들에게 털어놓고는 합니다.

그러나 가끔씩은 그러한 것들에서 벗어나는 길을 우리는 잘 그리고 너무 많이 알고 있지들 않은가요? 세상의 삶에서 현실도피를 하거나 틀어박혀서 자신의 세계에만 몰입하라는 이야기가 아님을 너무 잘 아시고 이해하실 것입니다.

정답은 우리 스스로가 너무 잘 알고 있고 오래전부터 우리에게 주어져 내려온 것들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좋은 토요일 아침입니다. 잘들 쉬시고, 또 그러한 방법들을 많이들 아시겠지만 들은 대로 배운 대로 하시면 됩니다. 고민과 근심과 걱정과 다툼은 잠시 내려놓고 접어두시고 잠깐이라도 쉬시는 시간들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즉 하찮은 기우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찬미 예수님. 평화를 빌며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하루 되십시오. 은총과 축복 속에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아멘...!




한 천주교신자이자 그리스도인이며 장애인 활동가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윤승환

2021.10.09 10:53:43
*.235.13.1

이어서 적어 주셨으면 합니다. 오늘부터 좋은 연휴가 시작이 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하루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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