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에서 조금만 나가면 [우리마트]라는 작은 가게가 하나 있습니다.
조그만 구멍가게나 다름이 없지만 있을 것 다 있는 가게입니다.
그 가게는 약간의 장애가 있는 중년의 남자와 그의 어머니가 운영합니다.
저는 오늘 차례용 산적에 필요한 햄을 사려고 갔다가 그를 만났습니다.
저는 햄을 보다가 조금 실망하였습니다. 찾던 것이나 제가 바라던 것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문득 그를 보았습니다. 저는 제 재난지원금으로 김밥용 햄 작은 것 3개와 직화구이햄을 하나 사고 그에게 평화의 인사를 하고 그 가게에서 나와서 벤치에 앉아 성호경을 바치고 잠시 기도했습니다.
재난지원금을 여러분들은 어디에 쓰십니까? 부디 집 근처나 마트에서 그리고 시장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어렵게 지키고 있는 분들을 위하여 써 주실 수 없겠습니까?
착한 소비, 환경과 이웃을 위한 소비가 일상화되어 사회적 기업이나 장애인 가게, 그리고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농, 어촌의 사람들에게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추석 명절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찬미 예수님. 아멘. 감사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아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