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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구약의 하느님과 신약의 하느님은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가 있었습니다.


왜냐 하면 신약의 하느님을 계시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을 "아빠 아버지"라고 부를 정도로 우리와 가깝고 친숙한 하느님으로 계시하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보기에는 하느님은 저 하늘 멀리서 지진이나 홍수, 그리고 역병과 같은 재앙을 내리시는 하느님으로 여겨졌던 것입니다. 사실 "야훼 하느님의 날"이라는 말은 전능하신 하느님이 자신의 계약과 율법에 어긋나는 사람들을 징벌하시는 심판의 날이요 죽음과 재앙의 날이었다고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한번 쯤 보았을 엔도 슈샤쿠의 [예수의 생애]라는 색다른 글에서 12사도 가운데 하나로서 사도단의 재정을 담당하였던 유다 이스카리옷이 예수님께 하는 무언의 이야기가 우리들의 생각을 대변해 주고 남음이 있습니다.


"스승이시여, 자비와 자애가 넘치는 하느님이 도대체 세상 어느곳에 계시단 말입니까? 하느님은 인간에게 지진이나 홍수나 내리는 그러한 무서운 분이시며 사랑의 하느님, 자비의 하느님은 어디에도 계시지 않습니다. 제발 세상과 타협하시고 그리고 이 세상의 왕들처럼 그러한 권력과 부와 위엄이 넘치는 당신의 나라를 만들어 가십시오...!"


저는 제가 대학시절 읽었던 글의 내용을 회상하며 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내용이 아마도 원래 책인 [예수의 생애]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전해 들은 다른 책의 내용도 그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들에 쫓겨 산으로 올라갔을 때 그는 자신들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애들아,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푸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다...! 그것은 예루살렘에 성전을 짔는 것보다 낫고...!"


우리는 오랜 개신교와 아니, 다른 교회와 믿음이 먼저이냐 행위가 먼저이냐 하는 문제에 대하여 비교적 최근에야 합의점을 찾았습니다. 그 이전에는 '믿음이 먼저, 행위는 나중...!', '행위가 없는 믿음은 성경의 말처럼 죽은 믿음...!' 이라는 식의 논리가 대립하였던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믿음과 행위 둘 다 중요하다는 것에 일치를 하였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껄끄러운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저는 믿음이 먼저이냐 행위가 먼저이냐 하는 문제에 있어서 조금 비켜 가고자 합니다. 이는 아마도 이 세상이 종말의 그 날을 맞이할 때까지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마더 테레사는 그녀의 사후 시복 시성이 되었습니다. 그 때 어느 나라의 언론이 이의를 제기하였습니다. 그녀가 가난하고 버림받고 불쌍한 이웃을 도운 것, 아픈 자들을 위하여 구호소를 지은 것이 결국 자신의 신앙, 어찌 보면 종교를 전파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즉 수단이었으니 참된 성녀가 될 자격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하여도 저는 말하지 않으렵니다. 그러나 여기서 이 논란이 의심의 여지가 없이 우리가 맞딱트리는 상황에 따라 그 때 그 때 판단할 수밖에 없는 미묘한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요컨데 "그런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상황이 존재한다"는 말이 어느 정도 타당성을 지니고 있는 열쇠이고 항변이라고 해야 한다는 말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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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찬미 예수님. 오늘도 좋은 하루 하루 가운데 한 날이 이어지셨기를 바랍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윤승환

2021.07.06 18:48:52
*.69.194.26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빌며 다시 한번 사랑과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까지 보니 저의 이야기만 잔뜩 실려 있어서 몇 가지 글을 삭제하려다가 다시 글을 올립니다. 좋은 이야기글과 경험담,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자유롭게 올려 주셨으면 감사하겠고, 잘 읽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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