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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망포역의 길냥이들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



늦게 배운 도둑질이 날밤 세운다고

고양이들이 서럽게 울어댄다.

해는 저서 어두운데 이미 새벽은 가까와 오고

다니는 길 틈틈히 서로 양양대는 길냥이들의 다툼에 잠자리가 뒤숭숭하다.


어쩔 수 없어 나와 보면 고양이 밥그릇에 사료는 멀쩡한데

왜 음식물쓰레기 봉투는 찢어 발게 놓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연어통조림 사기도 그러해서 고양이들에게 미안한데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밤새껏 울어댄다.


그 뒤 우리빌을 거의 떠난 지금 가끔씩 우리빌에 들렸더니

아 글쎄, 고양이 밥그릇을 재떨이로 쓰고 있어서 화가 났다.

그래서 다시 부탁을 하고 사료봉투를 입구로 옮길까 생각 중인데

그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길냥이 한 마리가 헤드라이트를 하얗게 킨 자동차 앞을 스쳐 지나간다.


오, 주여.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천주여...!

당신의 피조물들이 아파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이 모든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윤승환

2021.06.20 01:08:52
*.69.194.26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의 [피조물의 복음]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찬미 받으소서] 

참조.


-윤승환 삳 요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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