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 예수님. 아멘. 반갑습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날씨가 지금도 많이 덥습니다. 지금이 오후 4시가 다 되었는데도 말입니다.
그리고 사람들도 마스크와 그 밖의 여러 가지, 예를 들면 뜨거운 태양, 바람이 없는 날씨, 그리고 좋지 못한 경제, 불안한 시국, 꽉막힌 정국 등으로 마음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이 글의 제목이기도 한 글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기억하라, 연대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마음은 가까이, 몸은 멀리"라는 사항을 망각하고 사람들과의 유대관계에 있어서 소홀히 한다면 우리는 진정 소중
한 것들을 잃게 됩니다.
왜 기억하고 왜 연대해야 하는 것일까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고 동시에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세월호 사건이 났을 때 그 일이 마무리되어지고 난 후 한 자매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 때 진도에 오신 모든 분들이 예수님이고 성모님 같다고 느껴졌어요...!"
우리는 코로나19 위기,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이 상황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만일 여기서 배운 소중한 경험을 기억하고 공유하지 않으면 우리는 다음에 더 큰 재난이나 위기가 와도 바르게 대처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억을 되살려 세상을 바꾸는 일에 모두가 참여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억과 연대,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것을 우리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물학자들은 말합니다.
동물들도 그렇게 합니다. 그렇다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이것에 소홀하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힘을 내어서 사람들에게 말하여야 하고 알려야 하며 가르쳐야 합니다.
왜 이러한 위기가 닥쳐 오게 되었는가, 우리는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가, 왜 우리가 이토록 몸부림을 쳐가며 후손들과 조상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들이 되려고 하는가에 대하여 우리는 말을 하고 전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리고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함께하여 이루어냅니다. 그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힘을 내어 혼자서 그리고 여럿이서 기도하여야 합니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주님, 지헤와 용기와 힘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우리가 겪는 일이 바로 소중한 경험이고 자산임을 깨닫고 나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결코 좌절하거나 불안에 떨지만 맙시다. 주님이 함께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길고도 오랜 싸움이 우리의 미래와 후손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더운 여름 건강에 유의들 하시고 좋은 하루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힘을 냅시다. 아멘.
2020년 6월 22일 월요일 오후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오후에
경기도 화상시 마도면의 한 직장에서
근무시간에 짬을 내어
한 천주교신자 윤승환 사도 요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