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을 가리키는 지남철은 무엇이 두려운지 항상 그 바늘 끝을 떨고 있다. 여윈 바늘 끝이 떨고 있는 한 그 지남철은 자기에게 지워진 사명을 완수하려는 의사를 잊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며, 바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믿어도 좋다. 만일 그 바늘 끝이 불안스러워 보이는 전율을 멈추고 어느 한 쪽에 고정될 때 우리는 그것을 버려야 한다. 이미 지남철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영복 / '나무야 나무야 ' 중에서) |
2014.09.19 01: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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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부끄러웠습니다....
75주년을 기억하고 새롭게 발 돋움하자고 전국 대회까지 치르고....
프란치스코 이름을 지니신 교황님께서 이 땅을 방문하시며 프란치스코를 다시한번
일깨워 주던 그 시간에 우리 한국의 대표 프란치스칸들을 상급에 탄원을 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정말 우리는 무슨짓을 한 걸까요?
1991년 서울 프란치스코 형제회와 대방동 안토니오형제회를 합쳐 4형제회로 나누어 만들때도
회원들은 그냥 따랐습니다. 형제회가 나뉘고 지구형제회가 나뉘는 것이 우리가 사는 삶을 어렵게 만듭니까?
프란치스코 영성이 나누어 집니까?
깊이 묵상하고 반성하고 보속합니다...............
2015.12.16 08: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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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리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