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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구

신앙인의 시대적 과제 탈핵(4)

강원대학교 교수/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공동대표 성원기 토마스모어

 

인류는 자연과의 관계에서 인류가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또는 오만에 빠져 있다. 현대 인류는 관계의 위기에 봉착하였다.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 인간과 인간과의 관계를 제자리로 돌려놓지 않는 한, 인류가 지속 가능한 세상을 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자연을 인간이 통제할 수 있다는 오만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야 한다. 자연의 법칙이 인간에 의하여 바뀔 수는 없지 않은가.

 

모든 지하자원과 에너지가 자연으로부터 왔으며 유한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자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만족할 줄 아는 삶의 방식을 찾고 실천하여야 한다. 공기, , 햇빛 등 우리의 생명에 가장 필요하고 소중한 것은 모두 자연으로부터 왔으며 하느님으로부터 거저 받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물질의 풍요가 행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환상은 생존에 필요한 맑은 공기, 맑은 물을 오염시키고 햇빛마저 흐리게 하고 있다.

이제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현대문명은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어떻게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숙제가 현대인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다. 우선 생태환경을 지켜야 한다. 그러므로 생명이 살아가는 생태환경을 근원적으로 파괴하는 핵사고부터 막아야 한다. 핵사고를 막는 유일한 방법은 핵발전소 폐쇄 밖에 없다. 방사능의 세기가 높았던 원시지구로 회귀시키는 무서운 재앙이 핵사고로부터 발생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핵발전소를 하나씩 꺼나가야 한다.

 

그러면 에너지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소비절약이 최고의 발전소이다. 둘째, 에너지 효율성을 증대시켜 에너지의 총 수요를 줄이는 것이 또 하나의 발전소이다. 셋째, 꼭 필요한 최소한의 전기는 재생가능에너지 비중을 점점 늘려가며 발전하면 된다.

태양광은 무한한 에너지원이다. 석탄, 석유, 가스 등 모든 화석에너지는 태양광으로부터 온 것이다. 이제 현대과학은 태양광으로부터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였다. 독일은 2003년부터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2014년 현재 전체 전기 중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등 재생가능에너지 비중 28%를 달성하고, 2050년까지 전체 전기량의 80%를 생산하는 계획을 세우고 매년 목표량을 초과 달성하고 있는 중이다. 에너지 절약과 효율성 향상을 실천하고 재생가능에너지의 비중을 급격히 끌어올리고 있는 독일의 사례는 핵발전소와 화석연료로 고통 받고 있는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핵발전소 전력비중이 30%이다. 11년 만에 전기비중 28%를 달성한 독일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을 10년 넘게 집중적으로 육성하면서 늘어나는 재생가능에너지 비중만큼 우리나라도 핵발전소를 하나씩 꺼나가면 핵발전소 23기를 모두 폐쇄할 수 있다.

독일의 성공 사례가 세계를 탈핵으로 이끌고 있으며, 우리나라 탈핵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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