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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형제회

혼숙

조회 수 22391 추천 수 0 2005.08.12 03:07:57
T 평화 와 착함

누가 보아도 들어도 이 제목에서 한방 얻어 맞을듯한 느낌
이지만 한국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안다지요,

저는 아주 자주 혼숙을 합니다.밤 비행기를 타면 몇 백명씩나
배를 타도 역시 그렇고 젊은이 노인 구별하지 않는 혼숙 이지요,

두만강변에 탈북자를 돕기위해서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드나 들지 않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추운 겨울 찾아간 만주벌판 밖에나가 숨을 쉬면
코에서 나온 입김이 그대로 얼어 붙는다.

너무 추워서 속옷을 겹으로 껴입고 바지를 입으니
걸음은 잘 걸어 지지가 않고 윗 옷은 두꺼운 잠바에

얼굴까지 뒤집어 썼으니 옆에서 뭐라 해도 잘 들리지도 않고,
발에는 평소에 익숙 하지 않은 무릎까지 오는 털신을 신고 장갑끼고

둔하디 둔한 몸집으로 탁북자들을 찾아 걷기도 하고
자전거 같은 기분이드는 택시에 몸을 싣고 냄새는 나고,

어디 불편한것을 늘어 놓으라 하면 한 두가지 가 아니다.
그 돈가지고 집에 있으면 돈도 굳고 몸도 편하겠건만

주님께서는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이 내놓으라 하셨건만 !!
사람들은 받은것이 무엇인지조차 분별 못할때가 많아...

다른것은 줘도 통장은 못줘 하며 스스로가 주인인듯 오만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들은 그들 나름데로

마지막날 주님의날 에 헴 받칠것이다.

언제나 내 마음이 좋아야지 사는거 아닌가 !
주님 나는 나만 행복할수 없어요,

다같이 좋아야 살죠...
한때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병들고 버려지는 사람이

세상에서 하나도 없게 해달라는 기도를 드린때가 있었다.
아들 아이가 어릴때 였는데 온 가족이 염경 기도후

자유기도를 드릴때 이런기도를 하는 나를 보고
어린 아들은 틀려다고 한다. 그렇게 기도 하는거 아니라고...

어쭈 니가 뭘 알아, 하며 주츰했다 .
엄마 고통받는 사람 가난한 사람이 다 없어지면

예수님은 할일이 없어 진다는 것이다.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아들 아이가 나보다 더 ...

자녀들을 통해서 다시 배우게 되는데 지금 그들이 자라서
도와 주기에 이렇게 활동 할수있는 은혜에 감사...

탁북자들 중 겨울철에 어린것들이 먹을것을 찾아 목숨을 내걸고
두만강 얼음을 딛고 중국 쪽으로 넘어 오는 이들을 돕기 위해서

처음에 동부에 계신 프란치스코 신부님과 오렌지카운티
형제회원님과 길을 떠났다. 나 혼자 만이 여자 이기에

불편한 점이 많을 꺼라 생각한 신부님께서 의외로
잘 따라붙는 행동에 고마웠다고 말씀하신다.

물론 다른나라 체험이 나에게는 많이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됐고
우리가 길을 가도 우리를 눈여겨 보는 사람들이 즉 이상한 사람들

미국에서 나와 활동 한다니까, 사람들은 우리를 돈으로 본다.
위험한 일이 많았다.짜여진 일정을 마치고 두만강변 월청을 떠나

튜문에서 밤기차를 타고 장춘으로 향했다.
침대칸 표를 끈었는데 두사람씩 아래 위로 되어 있었다.

이미 중국인 한명이 아랫자리에 누워 있는것을
프란치스코 신부님은 올라가 달라고 청하며 자리 배정을 시켜주셨는데

우리가 몸 집이 무겁다고 올라가다 떨어지면 곤란 하다며
형제님과 나는 아랫쪽으로... 신분님은 힘들어 하시면서도

기어서 올라가 윗칸으로 자리 잡으셨다.
화장실 문제도 그렇고 낯선 사람과 열시간 동안이나 함께가야 되는

처지도 그렇고 ,이것 저것 생각한 끝에 정해진 자리였으나
아무리 고단했다 해도 어디 잠이 푹오겠나 했는데

잠깐씩 곯아 떨어지는 중에 한사람씩 코를 곯기 시작
이백오십씨씨 오토바이들이 출발 했는줄 알았다.

커텐을 저치고 밖을 내다보니 눈만 하얗게 내리깔린
벌판에 드문 드문 허술한 집 한채씩이 눈에 띄였다.

나도 힘든데 별수 있으랴 !!! 아침에 일어난 형제님이
자매님 코 많이 곯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만 깜짝 놀랐다.

내가 그정도 인줄도 몰랐으며 이말이 얼마나 흉측스런 말인가
어디가서 형제님이 이야기 하면 말꺼리가 될듯한것

큰일 났다 그집 자매가 들어도 흉측하고 아~이 나참 ...
그런말 어디가서 하지마세요,우리 선교회를 다 아는 사람들은

웃고 말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들으면 다른말이 생기는것
걱정하면 서도 혼숙할 일은 선교회에 있는 한 계속 될 것이다 .

한가지 좋았던것은 중국인들이 잘 씻지않는 사람들 이기에
세면실은 텅텅 비어 있어서 마냥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었다.

전에는 위험해서 감이 이런글을 떠올리지도 못했건만 ...
더군다나 컴에...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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